[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15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 연출 강일수, 한현희 / 제작 초록뱀미디어)' 19-20회에서는 탄핵 위기에 결국 스스로 사직을 결심한 민우원(이지훈 분)과 이에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며 우원의 마음을 돌린 구해령(신세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이지훈, 박지현 등 청춘 배우들과 김여진, 김민상, 최덕문, 성지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민우원은 변명하지 않았다.
오히려 왕세자 이진을 찾아가 사직서를 내며 이 모든 상황을 받아들일 뜻을 밝혔다.
이진은 화를 내며 "넌 널 사관으로 만들어 달라 하였다. 아비가 휘두른 권력에 쓰러져간 모든 이들의 이름을 남길 거라고. 그게 단영이에게 줄 수 있는 지아비의 마지막 도리라고 그리 말했어. 그 마음가짐은 다 어디로 간 것이냐"고 화를 냈고, 이에 민우원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 입에 단영이가 오르내리는 게. 손가락질 받으며 외롭게 떠난 여인입니다.
죽어서 만큼은 평안해야지 않겠습니까?"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그는 먼저 세상을 뜬 아내의 이름이 더 이상 더럽혀지지 않게 하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상소문은 우원의 처가를 문제 삼았다. 장인어른은 역모에 가담해 멸문의 벌을 당했고, 그의 아내 단영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결하는 죄를 저질렀는데 그런 자를 한림으로 선발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하지만 결국 단영은 역적의 누명을 쓴 아버지의 죽음을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 목을 맸고, 방으로 들어온 민우원은 허공에 매달린 단영의 발을 붙잡고 크게 오열했다.그날 밤 우원은 아내 단영과 함께 지냈던 안채를 찾아 슬픔으로 얼룩진 과거를 회상했다. 단영은 자신의 아비가 역적으로 몰리자 시아버지인 익평(최덕문 분)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 빌었지만 익평은 이를 무시했고, 결국 단영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 목을 맨 아내를 발견한 우원의 오열에 시청자들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