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함익병은 KBS1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1976년 진해남중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이었던 송진학 선생님을 찾기 위해 40년 만에 경상남도 진해로 나선다.
“지금 제가 살아가는 모습이 반듯할 수 있는 건 가장 많은 영향을 주신 송진학 선생님 덕분”이라며 더 늦기 전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함익병은 “송진학 선생님을 1977년 졸업 후 한 번도 찾아뵙지 못했다. 그동안 방송을 보면서 다들 미리 좀 찾지 왜 꼭 방송을 통해 찾으려 하나 싶었는데 당사자가 되어버려 무척 민망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졸업 이후 연세대 의대에 합격하고 40대가 될 때까지 일만 하고 살았다”며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선생님을 찾아뵙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1년간 짝사랑을 하며 몰래 편지를 적어서 책상에 넣어 놓고 그랬다. 그때 수빈이 엄마랑 너무 진하게 사랑을 했다. 임신 소식을 알고 부모님이 너무 놀라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셋방살이부터 대출받아 산 집까지, 쓴맛과 단맛을 모두 느낀 진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두 사람은 진해 곳곳을 누비며 추억에 젖는 한편 티격태격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해 촬영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데. 무더위 속에서 고령의 어머니가 힘드실까 노심초사하던 두 MC의 걱정과는 달리 두 모자는 마치 40년 전으로 돌아간 듯 밝은 모습을 보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