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된 한 자녀가 어머니께 쓴 편지다.

2019.08.17 01:14:11


[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한지민은 "엄마 나이 열일곱, 전쟁 때 다친 사람들을 간호하러 가신 게 아니구나. 누군가에게 강제로 끌려가 모진 고생을 하신 거구나. 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이었습니다"는 말로 편지 대독을 시작했다.


한지민은 ‘위안부였던,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에게’라는 편지를 대독했다.


편지는 어머니가 위안부 피해자인 사실을 과거에는 몰랐다가 뒤늦게 알게 된 한 자녀가 어머니께 쓴 편지다.


"엄마가 생전에 하시던 말씀이 생각난다. 끝까지 싸워다오. 사죄를 받아다오. 그래야 죽어서도 원한 없이 땅속에 묻혀 있을 것 같구나. 이 세상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해. 다시는 나 같은 아픔이 없어야 해"라며 "엄마는 그렇게 바라던 진정한 사죄도, 어린 시절도 보상받지 못하시고 우리 곁을 떠났다.


끝내 가슴에 커다란 응어리를 품고 가신 우리 엄마. 모진 시간 잘 버티셨다.


이런 아픔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가 이어가겠다.


반드시 엄마의 못다 한 소망을 이루어내겠다.


이제 모든 거 내려놓으시고 편안해지시길 소망 한다"고 말했다.



정유진 newsA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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