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11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서프라이즈'에서는 홍콩 영화계 절친 주윤발과 오맹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980년 오맹달은 도박에 빠져 파산해 주윤발에게 금전적 도움을 요청했지만 주윤발은 오맹달에게 “돈에 관해서는 알아서 해결하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바로 주윤발과 영화 '파괴지왕'과 '소림축구' 등에 출연한 배우 오맹달이었다.
오맹달은 주윤발과 막역한 사이었다.
오맹달은 30만 홍콩 달러의 빚을 지고 삼합회에게 쫓겨 목숨까지 위협받는 일이 생기고 말았다.
1980년 홍콩 범죄조직 삼합회에 쫓기게 된 오맹달. 당시 30만 홍콩 달러(한화 1억원)을 빌린 그는 목숨까지 위협을 당했다.
주윤발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주윤발은 당시 '투태인', '상해탄'으로 청춘 스타로 거듭난 상황. 그에게 30만 달러는 그렇게 큰 돈이 아니었다.
주윤발은 뜻밖에도 오맹달의 부탁을 차갑게 거절했다.
결국 파산 신청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는 방송가에서 퇴출 당하고 나락에 빠졌다.
주윤발을 원수로 여기게 된 것.
오맹달은 그 동안 못했던 연기를 보상받는 심리로 열심히 해서 그 해 상을 받게 됐다.
그 이후 오맹달은 주윤발에게 눈물로 사죄했다.
바로 진목승 감독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됐다.
주윤발이 자숙 중이던 오맹달을 출연시켜달라고 끈질기게 설득했다는 것.
주윤발은 "그때 돈 안 빌려드린거 정말 미안하다. 그게 다 형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초류향' 성공으로 갑자기 큰 돈을 벌게된 오맹달이 도박에 빠져 돈을 다 탕진한 것에 모자라 '삼합회' 돈까지 끌어다 쓴 것을 알았기 때문.
오맹달은 “주윤발이 그때 돈을 빌려줬더라면 나는 망가졌을 거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