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의사요한’ 김혜은이 위기의 순간에도 의사로서의 판단력을 잃지 않았다.
손석기는 차요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채은정에게 “나는 이 일이 옳다고 생각해서 하는 거지 사적인 감정 때문에 하는 게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채은정이 “검사이기 전에 부모잖아요 아이를 죽인 범인한테도 원칙이 먼저고 차요한에게도 사적인 감정이 없다고요?”라고 되물었지만, 손석기의 신념은 변함없었다.
“그들을 막는 법이, 그들을 벌하는 법이 세상을 바꾸는 겁니다”라는 말로 피해 아동의 아버지임에도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원칙주의자 검서로서의 면모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태경은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환자에 대한 사명감과 본질을 잊지 않으며, 의사로서의 품격을 드러냈다.
자신을 찾아온 손석기(이규형 분)가 “차요한 교수, 한세병원에 오자마자 활약이 엄청나던데요. 과감하게 채용한 과장님 안목 덕분 아닐까요”라며 도발했지만, 태경은 “우리 병원에 와서 없던 실력이 생긴 게 아니라, 워낙 뛰어난 사람이었어요”라고 대답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