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30년 전 조선대 교지 편집장이었던 청년 이철규의 사망 원인을 분석했다.
1989년 5월의 어느 화창한 봄날, 광주 제4수원지에서 새까만 얼굴과 퉁퉁 부은 몸으로 신원을 파악하기 힘든 시신 한 구가 수원지 관리인에게 발견됐다.
이철규 씨의 어머니는 당시를 회상하며 "죽은 날짜도 모른다. 누가 밝혀줄까"라며 애달파했다.
이철규 씨가 발견된 건 시신 발견 일주일 전인 5월 3일이었다.
수원지 근처 산장에서 생일파티를 한다며 사라지고는 산장에도 나타나지 않고 사라졌다.
그날 만나기로 했던 지인은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의아했다"고 전했다.
점퍼의 발견 시점도 이상했다.
처음엔 발견되지 않았던 점퍼가 나중에야 발견된 것이다.
이경미 씨는 "검거 과정에서 점퍼가 훼손돼서 다른 대역 점퍼가 필요하지 않았나"라고 추측했다.
뒷주머니의 돈은 4일 뒤, 지인이 선물한 팬티는 3일 뒤에 발견됐다.
지인들이 없는 물건을 지적하면 그 후 경찰이 해당 물건을 발견했다고 밝히는 식이었다.
발견 20일 후, 검찰은 고 이철규씨의 사인을 ‘실족에 의한 익사’라고 발표했다.
제 4수원지의 절벽을 건너던 중 실족해 익사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