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11일 방송된 ‘악플의 밤’에는 박기량과 알베르토가 출연해 악플 낭송을 펼쳤다.
두 사람은 악플 낭송에서부터 솔직한 입담으로 유쾌한 매력을 드러냈다.
박기량은 치어리더들은 금전적 지원을 하는 스폰서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악성 댓글에 가장 분노했다.
박기량은 "이건 NO 인정"이라며 "스폰 절대 아니다. 웬만한 직업 정신 없으면 못 버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시작한 유튜브 활동 관련 “박기량 연예인 하고 싶어 치어리더하는 듯”이라는 악플에 “연예인 하려고 치어리더하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라고 자신이 13년동안 몸 담고 있는 직업에 애정을 드러냈다.
박기량은 “사실 나는 일반인도 연예인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라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치어리더를 하면서 이렇게 유명해질 줄 몰랐다. 나에게 치어리더 일이 항상 우선이었고 이에 수많은 방송 섭외도 거절했다. 사실 지금도 은퇴 시기를 고민하지만 아직은 시기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는 치어리더가 아닌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는 게 재미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반면 알베르토는 자신께 악플이 생기기 시작한 계기였던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통역 사건에 대한 전말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알베르토는 “돈 받고 통역하면서 이탈리아 실드친다”는 악플에 “NO 인정”이라고 반박했다.
호날두 통역이 돈 한 푼 받지 않은 재능 기부였다는 것.
알베르토는 “내가 이탈리아 축구 리그 세리에A 유벤투스 FC의 팬이기도 했고, 그 쪽에서 팬 미팅 때 MC를 봐달라고 연락이 왔다”면서 “하지만 줄 수 있는 돈이 없다더라. 팬이기 때문에 회사에 이야기해서 무보수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 때 당시 논란이 된 “이탈리아에 와서 보아라. 항공권은 내가 사주겠다”는 유벤투스 감독의 멘트에 대해 “이 말을 아는 한국 교수님께서 적정한 말로 설명해주셨는데, 한국식으로 하자면 ‘이 자리에서는 말 못 하니까 따로 한잔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전문 통역관이 아니라 잘못 통역하면 나쁜 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이 부분을 통역하지 않았다”면서 “(이후 이런 제안이 들어와도) 다시는 통역 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