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에서 강태오가 동동주(김소현)만을 바라보는 차율무의 살갑고 애틋한 모습을 깊이 있게 그려내어 눈길을 끌었다.
이주빈이 연기하고 있는 매화수는 절세 미모에 매혹적인 말솜씨와 타고난 춤, 노래 실력까지 모든 걸 갖춘 인물이다.
동주가 있는 기방 최고의 인기 기생으로 여러 선비들의 마음을 이리 끌고 저리 끄는 밀당의 귀재이지만, 동주에게만은 동주만을 바라보는 절친 우정을 과시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녹두(장동윤 분)의 부탁으로 자철석을 이용한 활을 뚝딱 만들어내며 과부촌의 ‘금손’ 임을 입증했다.
비좁은 가마 속에서 뒤엉킨 채 정체가 탄로 날 위기에 놓인 동주와 녹두(장동윤 분)의 모습에서 끝이나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올렸다.
가운데 강태오의 따뜻한 눈빛과 다정다감한 말투는 동주바라기 차율무를 조선판 로맨티스트로 완성시키기 충분했다.
동주를 바라보는 매 순간, 눈빛에 다정함과 애정이 가득할 뿐만 아니라 동주에게 진심 어린 한마디를 건네는 강태오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시청자들을 ‘율무바라기’로 만들었다.
이처럼 강태오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며 애틋한 짝사랑을 이어가는 차율무를 깊이 있는 연기로 그려내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양반에게로 떠나는 날 동주를 예쁘게 단장하는 걸 도와주던 화수는 눈물을 떨구고 말았다.
동주는 숨겨놓은 단도를 보여주며 쉽게 안 죽는다고 위로했지만 화수는 슬픈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윽고 동주가 탄 가마를 배웅하던 화수는 저번에 매향이도 죽어서 돌아왔다며 통곡을 해 동주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