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98회는 '너와 함께라면 할 뚜 이따'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부제는 언제나 '할 뚜 이따'를 외치며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시안이가 직접 써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동국 아빠와 오 남매는 지난 4년을 돌아보며 마지막 추억 만들기에 나섰다.
먼저 둘째 재아가 4년 전 아빠와의 테니스 게임 설욕전을 치렀다.
4년 전과 훌쩍 달라진 재아의 테니스 실력은 동국 아빠도 놀라게 했다.
아빠에게서 배운 대로 꿈을 향해 계속 노력해 온 재아. 이날의 승리를 바탕으로 또 한 번 앞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재아는 4년 전 이동국과 테니스 시합에서 졌던 설욕을 풀기 위해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재아는 "한이 안 풀릴 것 같다"면서 바로 몸을 풀었고, 훨씬 강력해진 스윙으로 경기에 임했다.
두 부녀는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쳤고, 딸 재아의 맹공격으로 이동국은 단 번에 제압당했다.
10대 3으로 완벽한 재아의 승리였다.
이동국은 "재아 진짜 늘었다"면서 이기니까 좋은지 묻자, 재아는 "지금 많이 울어두셔라"며 이동국이 남겼던 말을 그대로 복수해 폭소하게 했다.
오 남매는 마지막까지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이들이 꿈을 향한 발걸음 중 위기에 부딪히고 두려워할 때마다 동국 아빠는 뒤에서 묵묵히 이를 응원하고 격려했다.
덕분에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도전정신을 배웠다.
아이들을 꿈꾸게 하고, 도전하게 하는 동국 아빠의 면모가 돋보이는 회차였다.
이와 함께 2015년 7월 26일 쑥스러운 첫인사부터 지금까지의 추억들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언제나 듬직했던 재시, 재아와 장난꾸러기 비글자매 설아, 수아. 순수함으로 감동을 안겨줬던 막내 시안이까지. 아이들의 성장은 랜선 이모-삼촌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포기하지 않고 바람을 타고 하늘위로 함께 비행, 이동국은 아들에게 "시안이가 해냈다"면서 "하기 전부터 겁먹을 필요없다"고 가르쳤다.
이동국은 "못 하는 일은 없다, 아빠가 시안이 뒤에서 항상 묵묵히 지켜줄게"라며 입맞춤했고, 시안도 "아빠 고맙습니다, 사랑해요"라며 행복한 부자의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의 "난 여전히 꿈이 없다. 너의 꿈이 곧 나의 꿈이기 때문이다"는 말은 동국 아빠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슈퍼맨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더해 마지막 인사를 전하던 중 흘린 동국 아빠의 뜨거운 눈물이 시청자들도 눈물짓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