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연출 김동휘·강수연, 극본 임예진·백소연, 제작 (유)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프로덕션H·몬스터유니온) 5, 6회에서는 남자라는 정체를 들킨 녹두(장동윤 분)와 비밀을 알게 된 동주(김소현 분)의 은밀한 과부촌 생존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아슬아슬한 두 사람의 동거가 유쾌한 웃음과 설렘을 증폭시키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동주를 향해 “내가 네 어미다”라는 녹두의 충격 선언 엔딩이 더해지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상천외한 로맨스에 불을 제대로 지폈다.
전녹두(장동윤 분)는 무월단의 집회를 훔쳐보다 들켰고, 동동주가 있는 기방에 숨었다.
동동주는 전녹두와 티격태격하다 그가 남자라는 사실을 알았고, 그때 무월단의 무사가 들어왔다.
김태우는 강직한 충신의 모습 뒤에 가려진 반역자의 얼굴을 그려내며 감춰둔 속내를 섬세하게 표현, 극에 몰입감을 높였음은 물론이고 충격적 반전으로 안방극장을 흔들었다.
앞으로 그가 과부촌을 중심으로 그려낼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 가운데 또 어떤 모습으로 극의 풍성함을 더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해 속에 녹두와 동주에게 위기가 닥쳤다.
몰래 숨어 무월단을 염탐하던 녹두가 들키고, 동주에겐 댕기 머리를 자르게 만든 양반이 다시 찾아왔다.
기방의 존폐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이를 거절할 수 없었던 동주는 단장한 채 양반의 별서로 향했다.
가락지를 훔치러 왔다고 둘러댄 녹두는 높은 품삯이 필요하니 자신이 살수가 되겠다 자청하며 위기를 모면하려 했고, 결국 무월단과 위험한 계약을 맺었다.
실패하면 죽음뿐인 상황에서 녹두는 길을 나서던 중, 가마를 탄 동주를 발견했다.
별서에 당도한 동주의 앞에 나타난 것은 여장을 벗어 던진 도포 차림의 녹두. 어찌 된 일인지 어리둥절한 동주에게 녹두는 “오늘부터 내가 너의 어미다”라 말하며 기상천외한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전녹두는 동동주가 춤을 배우다 자꾸 틀려 천행수(윤유선 분)에게 혼나던 것을 생각하고 춤을 가르쳐줬다.
동동주는 전녹두의 스킨십에 심쿵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