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방송되는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연출 이창수)에서는 필리핀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현주엽 감독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심영순과 직원들은 전통시장 식재료 조사를 위해 안동시장을 찾았다.
심영순의 넷째 딸인 장윤정 대표는 시간이 지체된 만큼 "두 팀으로 나뉘어 찢어지자"고 제안했다.
심영순은 장 대표 혼자 보좌했다.
장 대표는 상인에게 안동에서 문어가 유명한 이유를 물었다.
전현무는 "문어의 '문'자가 글월문(文)자"라며 "안동의 양반 정신을 잘 표현한 '양반 고기'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패티 8장을 세 사람이 나눠 먹어야 하는 상황. 현주엽은 가위바위보로 패티를 나누자고 제안한다.
이긴 사람이 3장을 먹고 진 사람은 2장만 먹자는 것.
현주엽은 가위바위보에 져놓고도 자신이 3장을 먹겠다며 고집을 부렸다.
"선수들은 2000페소(약 4만6000원)짜리 고급 호텔 식당에서 아침 먹이고 우리는 200페소(약 4600원), 300페소(약 6900원)짜리 햄버거 먹는데 이게 진짜 선수를 위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현장을 침묵시켰다.
관련 사진 속 야채가 하나도 없는 ‘올 패티’ 빅 사이즈 햄버거를 눈앞에 둔 현주엽의 굶주린 포식자 눈빛은 벌써부터 이탈리아와 라스베이거스 먹방을 뛰어넘는 역대급 필리핀 먹방 투어의 서막을 예감케 한다.
심영순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난 이제 더이상 못하겠다"며 직원들에게 "밥 차려오라"고 지시했다.
"조리장이 두 사람이나 있는데 내가 왜 해. 여기까지 와서 왜 사먹냐"고 했다.
현주엽은 휘문고등학교 출신으로 1998년 청주SK나이츠에 입단해 2002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으며 2009년 6월 25일 은퇴했다.
2017년부터 창원LG세이커스 감독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