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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 따러 가세” 송가인과 만난 석탄재를 새카맣게 뒤집어쓴??

박혜린 기자  2019.10.08 18: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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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송가인은 은퇴를 앞둔 30년차 광부 딸의 특별한 사연에 험준한 산길을 달려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한 탄광촌에 도착했다.


송가인과 만난 석탄재를 새카맣게 뒤집어쓴 사연자 아버지는 반가움에 새하얀 치아를 드러낸 웃음꽃을 피웠다.


송가인은 어둡고 위험한 탄광에 갇혀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면서도 가족들을 위해 수십 년 동안 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광부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감사함과 응원을 전하기 위해 '광부 가족의 날'을 개최했다.


삼척이 낳은 트로트의 황제 박상철이 첫 번째 초대가수로 등장해 무대 위에 올랐다.


박상철은 외삼촌, 큰아버지 등 다수의 친척이 광부였음을 고백하며 그들의 걱정과 애환에 깊이 공감했다.


히트곡인 ‘항구의 남자’를 ‘탄광의 남자’로 개사해 부르며 현장의 흥을 책임졌다.


마지막 초대가수로는 3대째 소리 집안 무형문화재의 딸이자 국립창극단 단원인 조유아가 등장했다.


송가인의 절친이라는 조유아는 22년 차 베테랑 소리꾼답게 엿장수의 모습으로 나타나 '엿타령'으로 신명을 울리는가 하면, 송가인과 함께 관객 속으로 들어가 직접 엿을 나눠주고 함께 엿 먹방을 선보이며 콘서트장을 한순간에 쫀득한 타령 힐링으로 뒤덮었다.


제작진은 “송가인이 직접 두 팔 걷고 나선 ‘광부 가족의 날 콘서트’가 담긴 7번째 뽕밭 강원도 이야기는 100분으로 편성, 안방극장까지 흥으로 적실 것”이라며 “송가인이 힐링송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선물하며, 지금 보다 곱절의 흥 힐링을 터트릴 현장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