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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치기해 나온 거짓??? "시크릿 부티크"

박혜린 기자  2019.10.08 1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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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극중 제니장은 김여옥(장미희)에게 데오가 친손녀인 장소진으로 의심받은 사실이 기분 나쁘다는 듯 정중히 목례를 한 후 걸어 나가며 데오가와의 결별을 선언했고, 유전자 검사 결과지 하단 쪽에는 '불일치'라고 쓰인 문구가 드러났다.


사실 이 결과는 제니장이 황집사(한정수) 몰래 자신의 칫솔을 다른 것과 바꿔치기해 나온 거짓 결과였던 것.


제니장은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받기 전, 1991년 쓰레기 집하장에 버려진 채 죽을 뻔한 어린 자신을 구해준 미세스왕(김영아)을 향해 자신이 장소진이라고 밝히는가 하면, 위창수 도련님에 대한 보답으로 도움을 줬다며 조용히 떠나라는 미세스왕에게 오히려 "제가 장소진이라고 회장님께 보고 해주세요"라고 단호히 말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지에 나올 진짜 정체를 감추면서도, 미세스왕에게는 자신의 진짜 정체를 밝혀달라는 이중 행보를 보이면서, 의중을 궁금하게 했다.


미세스왕은 1991년 과거 김여옥의 지시로 황집사(한정수 분)와 부부행세를 하며 장소진과 그의 동생을 해외 입양 보내기 위해 순천의 보호소에서 빼돌렸던 것.


황집사가 미세스왕을 돌려보내고 아이들을 쓰레기 매립장에 버리는 악행을 저질렀고, 황집사와 김여옥 몰래 그 아이들을 극적으로 살리는 미세스왕의 숨겨진 인간미 가득한 반전 비밀이 공개돼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어, 제니장은 자신의 정체를 눈치 챈 듯한 미세스왕에게 제 정체를 밝혔고, 미세스왕은 “그때 도운 건 도련님에 대한 보답, 회장님께는 함구할 테니 조용히 떠나라.”고 말했다.


제니장은 “제가 장소진이라고 회장님께 보고해 달라. 아무것도 묻지 말고, 앞으론 이런 부탁 다신 없을 것.”이라 부탁했다.


제니장이 윤선우(김재영)를 통해 방화의 배후가 데오그룹 30년 라이벌인 조광그룹 이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그 소식을 들은 김여옥은 분노한 가운데, 같은 시각 도준섭(김법래)이 조양오와 조광그룹 사람들을 만나 "먼저 제니장을 이 판에서 어떻게 끌어 내릴 건지 말씀해주십쇼. 그래야 제가 조광그룹과 손잡을 수 있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긴장감을 돋웠다.


김영아는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에 섬세하고 깊은 내면 연기로 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속을 알 수 없는 날카로운 눈빛과 짧은 순간 감정에 일렁이는 극과 극의 눈빛 연기가 호평을 얻고 있다.


더불어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디테일한 표정 연기로 극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하는 일등공신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