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보이스3’, ‘왓쳐’, ‘타인은 지옥이다’까지 올해만 세 차례나 장르물을 내놓은 OCN은 낯설고 어려운 소재에 완성도를 더한 작품으로 ‘웰메이드 장르물’의 명가로 거듭나고 있다.
(2일) 공개된 스틸컷은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 태식과 혼란스러움 속의 서희가 마주한 모습. 이윤정 감독은 “매 씬마다 새롭다. 틀에 갇혀 연기하기보다는 두 사람이 호흡하면서 씬의 느낌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캐릭터 소화력이 뛰어나다”며 이민기와 이유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다면, 미스터리한 사건 속 단 한 명의 죽음도 넘길 수 없는 형사와 실종된 남편을 구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는 여자로 만난 두 배우가 느끼는 호흡은 어떨까.
‘모두의 거짓말’은 평범한 사람들의 ‘거짓말’을 전면에 내세웠다.
아이러니한 사건들 속에 견고하고 집요하게 은폐된 진실이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침묵과 거짓말로 가능해진다는 것.
‘나 하나만 적당히’, ‘이번 한 번만’이라는 생각이 낳은 소름끼치는 침묵과 자신의 안위를 위해 하는 작은 거짓말이 비단 드라마 속의 이야기는 아닐 터.
아울러 제작진들은 “아버지가 죽던 날 남편이 사라졌다는 사건을 통해 매회 드러나는 새로운 진실, ‘한 번 보녕 끝까지 봐야 한다’는 블랙홀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