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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고해리는 자신이 알게 된 진실들을...

정유진 기자  2019.10.01 07: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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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배가본드’ 배수지가 하이퍼 리얼리즘이 느껴지는, 혼신의 ‘만취 연기’를 폭발시킨다.


고해리는 자신이 알게 된 진실들을 믿고 의지하는 국정원 심리정보국장 강주철(이기영 분)에게 보고했다.


마침 회의에 참여해 있던 강주철은 이 통화 내용을 국정원장과 국장들에게 공유, 국정원장은 너무나도 확신에 차있는 고해리의 말에 비행기의 테러 사실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지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 또한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동영상 전송을 위해 급히 집으로 돌아온 수지를 기다리고 있는 건 사라진 노트북과 암살자뿐이었다.


생사를 오가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뾰족한 무기로 위기를 모면하고, 탄창이 없는 총을 들고도“내가 당신을 쏴도 정당방위야”라고 말하는 배짱과 노련함도 갖췄다.


그 과정에서 비록 가짜일지라도 시간을 함께 보냈던 동료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사실에 대한 놀람과 분노, 배신감이 교차하는 눈빛과 애써 담담 하려 애쓰는 수지의 모습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극중 국정원 회식 자리에 참석한 고해리가 빈 소주병과 맥주병을 앞에 잔뜩 쌓아 두고 벌떡 일어서서, 이미 풀려버린 눈을 억지로 치켜뜨고는 누군가를 향해 주절거리고 있는 장면. 갑자기 눈을 번쩍 뜬 고해리는 팔을 이리저리 휘두르기도 하고, 불쑥 자리에 주저앉아 주먹을 꼭 쥐고 눈을 감은 채 테이블을 내리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제스처를 연이어 취해 기태웅(신성록)-공화숙(황보라)-김세훈(신승환) 등 국정원 식구들을 놀라게 한다.


산전수전 다 겪은 국정원 식구들마저 경악케 한 고해리의 돌발 행동과 폭탄 발언 수위는 과연 어느 정도일지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상황 속, 차달건은 고해리의 설득에 의해 귀국을 결정했다.


고해리는 누구도 믿지 못하는 차달건에게 연신 "테러범 곧 잡힌다. 그러니 그만 미안해 해도 된다."고 믿음을 주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