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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할 수 있는 사회적 이슈를 화두로 인권문제의 `달리는 조사관`

정유진 기자  2019.09.27 01: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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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달리는 조사관’은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그 누구도 도와주지 못했던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싸워나가는 사람 공감 통쾌극이다.


‘달리는 조사관’은 제대로 조명된 적 없었던 ‘인권’ 문제를 우리의 삶과 밀접한 이야기로 끌어와 공감을 자아냈다.


민감할 수 있는 사회적 이슈를 화두로 인권문제의 실상과 민낯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한 것.


방송에서는 첨예한 공방이 오갔던 노조 성추행 사건이 공개 석상을 빌려 동료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고자 했던 허위진정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누구보다 원칙과 팩트를 우선시하고 중립을 지키고자 했던 한윤서의 소신 발언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억울한 사연을 맞닥뜨린 조사관의 활약은 물론, 현실적인 딜레마를 끊임없이 마주하게 될 이들의 고군분투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과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윤서와 진정인의 대리인으로 나선 오태문 변호사가 날 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사건을 둘러싼 인권 침해를 조사하기 위해 교도소를 찾은 한윤서. 그의 앞에 잔뜩 겁을 먹은 채 앉아 있는 ‘진정인’ 지순구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은 사건임을 암시한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지순구의 대리인 자격으로 동석한 오태문의 날 선 표정과 세 사람 사이에 감도는 묘한 긴장감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진 속 오태문을 못마땅하게 쳐다보는 한윤서의 표정도 흥미롭다.


세 사람이 얽힌 진정사건에 또 다른 진실이 숨겨져 있는지, 오태문의 정체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증폭한다.


범죄 느와르 영화 ‘비스트’에서는 한민태(유재명 분)가 이끄는 형사2팀 하경원 형사로, tvN ‘자백’에서는 무기 로비스트 제니송(김정화 분)을 죽이고 주인공 최도현(이준호 분)의 목숨을 노리는 마크최로 분해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