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19일 방송된 Mnet ‘퀸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사전 경연 무대가 펼쳐졌다.
불명예 하차, 공개 투표 등 참가 6팀의 경쟁을 부추기는 제작진의 노골적인 연출 및 설정은 여전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지만 출연 팀들은 이에 아랑곳없이 자신들의 능력을 쏟아 부으면서 "이래서 이 그룹이 사랑받고 있구나", "이런 면모가 있었던가?"라는 재발견의 장을 만들어 나간다.
리더 전소연은 스타일링부터 보컬 배치, '에스닉 힙'이라는 콘셉트까지 디테일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팀을 이끄는 모습으로 무대를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우기의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가 곡의 시작을 알리고 (여자)아이들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에 이어 전소연의 파워풀한 래핑이 펼쳐지자 무대는 곡 제목처럼 뜨겁게 불타올랐다.
'악전고투'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쉽지 않은 여건에서 그녀들의 선택은 한국적, 동양적 멋을 뽐내는 퍼포먼스였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1차 경연 1위'라는 타이틀과 대선배 그룹의 명곡을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무대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곡 시작과 동시에 관객의 떼창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추억 소환술을 선보이며 현장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