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생각지도 못한 편지를 받게 된 윤희가 당황하는 모습으로 시작되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우연히 도착한 편지는 윤희로부터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평범한 일상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킨다.
윤희는 졸업을 앞둔 딸 새봄(김소혜 분)과 눈이 가득 쌓인 도시로 여행을 떠나는데, “여기 엄마 옛 친구가 살아”라며 속마음을 고백한다.
애써 외면해야만 했던 첫사랑이 아직 지워지지 않은 듯 두 눈에 눈물이 가득 맺혀 있어 첫사랑과의 과거뿐만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일들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멜로 장르로 돌아온 김희애와 스크린 데뷔를 앞둔 I.O.I 출신 배우 김소혜의 절제된 감성 연기의 시너지가기대된다.
김희애의 흔들리는 눈빛과 억누르는 듯한 감정 연기는 시작부터 엔딩까지 단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며 감성을 건드리기에 충분하다.
한 통의 편지로 인한 낯선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윤희에게’ 티저 예고편은 애틋한 첫사랑의 추억과 아련한 감수성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