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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뭔지 감도 꽁꽁?? `날 녹여주오`

박혜린 기자  2019.09.15 04: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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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28일 밤 9시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토리피닉스)는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 공개된 영상에서 20년 만에 해동된 마동찬(지창욱)과 고미란(원진아), 현재 예능국 국장이지만, 20년 전의 직속 선배 동찬에게 꼼짝도 못 하는 손현기(임원희)의 기획 회의가 빵 터지는 웃음을 유발한다.


20년 전, 분명히 트렌드를 기가 막히게 읽었던 스타PD 마동찬이었는데, 세월이 뭔지, ‘감’도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


지훈은 대학 수업을 듣다가 미란을 만나게 된다.


20년 동안 냉동돼있었기 때문에 20대의 모습을 간직하고는 있으나, 감성은 90년대에 머물러있는 미란에게 ‘썸’이라는 신조어를 알게 해줄 예정이라고. 직진 연하남 지훈은 냉동인간 미란의 마음을 제대로 녹일 수 있을까.


“20년 만의 기획회의야. 편안하게들 하자고. 자유롭게”라며 자신 있게 회의를 시작한 동찬. 액면가로는 삼촌뻘인 현기에게 “너부터 해봐”라며 다소 건방져 보이는 반말을 시전하지만 현기는 동찬을 “선배”라고 부르며 안절부절 못한다.


20년 전 선후배 관계였으나 동찬이 20년 동안 냉동되며 젊음이 박제되어버린 사이, 현기는 세월을 정통으로 맞아버린 탓에 이런 배꼽 잡는 그림이 탄생한 것이다.


벌써부터 이들의 회의는 웃음이 피식피식 새어 나온다.


1999년에서 온 두 냉동 남녀의 험난한 2019년 적응기, ‘날 녹여주오’ 제작진은 “28일 금요일 첫 방송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 냉동 남녀의 이야기가 유쾌하고 흥미롭게 전개될 예정이다. 다가올 첫 방송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