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의사요한˝ 마음을 느낄 수 있게…

정유진 기자  2019.09.13 19:11:00

기사프린트


[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흐트러짐 없이 신념을 지켜온 손석기는 차요한(지성 분)과의 만남에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뭉클한 엔딩을 남겼다.


핼쑥해진 얼굴로 미소를 띄고 말하는 손석기의 얼굴은 가까워지는 죽음보다 남은 삶을 중요시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유준은 도립병원 시절 제소자로 만났던 차요한(지성 분)의 실력을 알아보고 한세병원에 들어와 그의 명언을 모은 ‘닥터요한 노트’까지 만들며 보필하는 것은 물론, 아래로는 각양각색 성격의 레지던트들을 어우르는 인간미 가득한 의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강미래(정민아 분)와의 밀당 로맨스로 여심을 사로잡으며 서브병 유발자에 등극,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3년이 흘러 강시영은 펠로우가 됐고 차요한은 갑자기 나타나 한국에 온지 1년이 됐다고 밝혀 강시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3년 전 차요한이 폐렴으로 인해 사경을 헤매느라 연락이 두절됐음을 알게 된 강시영은 차요한에게 다그쳤고, 차요한은 건강해져서 확신을 줄 수 있을 때 돌아오고 싶었다며 사과해 강시영을 눈물 흘리게 했다.


강시영은 차요한이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1년 동안 자신을 계속 생각하며 지켜보고 있었음을 알게 됐고, 결국 뜨거운 입맞춤으로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를 확인했다.


이처럼 이규형은 손석기의 감정선을 탁월한 완급 조절로 그려내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선보였다.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로 활약한 이규형이 ‘의사요한’을 통해 다시 한 번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해 낸 것.


장르와 캐릭터를 망라하고 탄탄한 연기 내공을 선보인 이규형의 연기 행보에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