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안재홍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스타 드라마 감독 손범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안재홍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도 현실적인 연기력이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내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상수의 분노는 도를 넘어갔고, 다큐멘터리를 촬영 중이던 병삼(이하늬 분)에게 “걸리적거리지 말라고!”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던 은정은 “적당히 해라”라고 읊조리더니 “어디다 대고 사람을 개로 만들어!”라며 그라데이션 분노를 쏟아냈다.
결국 호통 대결은 원조 사이다인 은정의 승리. 그러나 은정과 소민은 지금의 상황이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듯 먹먹해 보였다.
임진주가 써준 글로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놓으려고 한 순간 손범수(안재홍)가 창 너머 이들을 지켜보고 있었고, 세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시게 됐다.
이러한 손범수의 고백은 안재홍의 연기력과 만나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가득 채웠다.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기 전 생각을 정리하는 듯 뜸 들이던 모습, 이어 김환동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긍정의 대답을 하는 모습이 앞으로의 직진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임진주를 향한 마음을 고백할 때 한 점 흔들림 없이 확고했던 안재홍의 섬세한 눈빛 연기는 시청자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사건을 계기로 환동은 그녀에게 말은 밉게 해도 글은 여전히 따뜻하다며 대본을 수정하지 말고 그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너한테 또 뭔가 바라는 게 생겨”라는 미련이 담긴 말을 하려는 순간, 범수가 나타났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래서 대화는 끊겼고, 진주는 화장실에 가겠다며 일어났다.
대본을 수정할 건지 물은 환동에게 범수는 “뭐랄까. 너하고 작가님 추억을 내가 찍고 있자면, 질투가 난달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