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연출 민진기, 극본 노혜영 고내리, 제작 (주)이엘스토리/ 이하 ‘악마가(歌)’) 12회에서는 하립(정경호 분)이 악마에게 영혼을 회수당했다.
영혼이 사라진 하립은 루카(송강 분)에게 모진 말을 퍼부었고, 김이경(이설 분)의 영혼도 빼앗으려고 했다.
강과장(윤경호 분)이 김이경에게 영혼 계약에 관한 진실을 알려주며 하립의 계획은 어긋나기 시작했다.
방송 말미, 루카가 트럭에 치이면서 또 한 번의 충격적인 엔딩은 소름을 유발했다.
서영과 함께 하립(정경호 분)의 집으로 온 시호에게서 마약으로 보이는 하얀 가루가 든 비닐봉지를 발견한 하립과 서영은 충격에 빠진다.
경찰에 신고를 하려던 하립과 그것을 간신히 말린 서영이 대치하는 가운데 시호가 “이거 순대 찍어먹는 소금이야. 나 약 안 먹어. 날 뭘로 보는 거야!”라며 억울한 목소리로 울부짖었다.
“형도 누나도 왜 그래. 나 외톨이거든.”이라며 그 동안의 외롭고 서운한 심정을 토해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짠함을 느끼게 했다.
영혼이 없어진 하립은 주변 사람들을 막 대하기 시작했다.
김이경에게는 "높이 날아오르려면 네 발목에 족쇄부터 풀어내. 구질구질한 과거 매달고 어떻게 올라갈래"라며 "위선 떨지 마. 너 혼자 희생놀이 하는 동안 네 오빠의 양심은? 엄마의 고통은? 이기적인 건 너야"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김이경이 무릎까지 꿇어가며 가족에 관한 기사를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음에도 하립은 눈 하나 꿈쩍하지 않았다.
하립은 그토록 애틋하게 생각했던 루카와 예선아(최유송 분)에게도 차가운 말을 내뱉었다.
루카가 자신의 아버지인 서동천을 꼭 한번 보고 싶다며 애절하게 매달렸지만, 하립은 "서동천은 널 아들이라고 생각 안 한다"며 떠나라고 윽박질렀다.
방송 말미, 또다시 반전이 이어졌다.
하립과 모태강의 일을 처음부터 지켜봐 온 강과장(윤경호 분)이 김이경을 찾아가 영혼 계약에 관한 모든 진실을 털어놓은 것.
듣고도 믿기 힘든 이야기였지만, 김이경은 그제야 이해할 수 없었던 하립의 말과 행동들이 이와 관련있음을 알게 됐다.
같은 시각, 하립의 말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루카는 울면서 거리를 걷고 있었고, 수전령(권혁 분)이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가슴이 너무 아파. 죽을 것 같아”라고 말하는 루카를 달래며 그를 향해 가던 김이경은 길 건너편에서 루카가 트럭에 치이는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