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네 얼간이의 맏형 이시언은 무려 13교시까지 준비된 스파르타 일정을 선보였다.
본격적인 여행 시작을 앞두고 그는 "너무너무 행복한 여행을 짰어"라며 모두를 즐겁게 할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그렇지만 사고뭉치 동생들에게 바로 버럭버럭하는 등 현실 리액션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의 목적지는 이시언의 20대 청춘이 담긴 강원도 철원이었다.
이시언은 "제가 군생활을 한 곳. 그 당시 행정관님이 물놀이를 데리고 간 적이 있다. 너무 좋았다. 비무장지대와 가깝기 때문에 다른 휴양지처럼 시끌벅적한 분위기도 없다."고 목적지를 소개했다.
이시언은 "그동안의 '여름 학교'에서는 여름에 안해도 될 일을 해왔다. 그래서 작년부터 생각했다. 여름하면 물놀이. 시작부터 끝까지 시원함을 선사하고 싶다. '얼 창단식'도 겸사겸사 하고 싶다."고 이날의 계획도 전했다.
네 사람은 이시언이 군생활을 했던 철원으로 떠나기로 했고, 그 전에 기안84 집에 모여 함께 갔다.
떠나기 전 헨리는 기안84에게 음료수를 달라고 했고, 기안84는 냉장고에 있던 콜라를 내줬다.
레트로 느낌을 물씬 풍기는 민박집에서도 네 얼간이의 하모니는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숙소로 인도한 이시언은 불만이 폭주하는 동생들에게 걸출한 입담을 안겼고 이시언과 성훈은 동심으로 돌아간 것처럼 고무 대야와 호스를 사용해 시원한 목욕을 즐기며 천진난만하면서도 순진무구한 매력을 뽐냈다.
네 얼간이들은 래프팅에 도전했다.
총 5.5km의 긴 여정이었다.
얼간이들의 반응은 극과극이었다.
성훈은 조용히 미소를 띈 채 화보같은 분위기를 자아냈고, 헨리는 연신 "오마이갓! 이거 안 젖는다면서요! 이게 뭐냐."고 괴성을 질렀다.
기안84와 이시언은 너무나도 신나게 물살을 즐겼다.
결국 스튜디오에서 한번 더 도전을 했지만, 기안84가 또다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