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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가˝ 모석희는 내가 모든 것을 망쳤다라며 자책했고?

정유진 기자  2019.09.09 07: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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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5일 방송된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가(家)’에서는 마천루 꼭대기에서 벌어진 치열한 수 싸움 끝에 모석희(임수향)-허윤도(이장우)를 옭아매는데 성공한 한제국(배종옥)의 냉혹한 미소가 담기며 안방극장의 심박 수를 폭증시켰다.


모석희는 ‘내가 모든 것을 망쳤다’라며 자책했고, 더욱이 자신의 주주총회가 취소되었다는 것을 알게 돼 충격을 받고 쓰러진 할아버지 왕회장(전국환)을 보자 할 말을 잃었다.


그러던 중 모석희가 씹고 뱉은 껌을 우연히 삼킨 MC그룹 사모 하영서(문희경)의 물고기 ‘피카소’가 죽는 일이 벌어졌고, 사상 초유로 어마어마한 ‘물고기 장례식’이 치러졌다.


재벌가 사모의 애완 물고기가 죽었다는 이유로 한 나라의 장관, 한 기업의 수장들이 물고기의 장례식에 참여하기 위해 MC저택에 집결하는 장관이 펼쳐졌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제국은 표정 변화 없이 장례를 이끌었고, 허윤도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 기겁을 하는 가운데, 모석희는 일부러 새빨간 드레스를 입고 물고기 장례식장에 나타났다.


모석희는 새까만 장례식 무리 중앙으로 유유히 걸어 들어가 “아듀~물고기!”라며 빨간 장미를 툭 내던진 후 박수를 쳤고, 속내를 알 수 없는 미묘한 웃음을 지어보이면서 역대급 ‘물고기 장례식 엔딩’을 펼쳐 안방극장의 시선을 강탈했다.


한제국은 이 여세를 몰아 치밀하게 준비한 플랜을 착착 진행해갔다.


모석희를 찾아가 도발하면서 ‘회사만 있으면 할아버지도 필요 없다’는 음성을 녹음한 뒤, 왕회장에게 들려줘 왕회장을 죽음에 이르게 하였던 것.


더불어 허윤도를 불러내 ‘TOP의 정예요원이 되라’며 자신의 편이 될 것을 종용했고, 모석희의 유일한 편이었던 윤 변호사와 정집사(박현숙)에게 각서를 쓰고 모석희 곁을 떠나도록 일을 꾸몄다.


마지막으로 슬픔에 휩싸인 모석희가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아내고자 다가서는 수를 역이용해, ‘회장님은 아가씨가 죽였다’라며 모석희에게 충격을 주고, 경영권 포기 각서를 쓰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