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김수현은 1일 밤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김정현) 마지막 회의 에필로그에 깜짝 등장했다.
방송에서는 어린 장만월을 구한 구찬성의 전생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이미 1300년 전부터 깊은 인연이 있었고, 돌고 돌아 현재에서 만나 애틋한 사랑을 나눈 것.
구찬성은 장만월을 위해 마고신(서이숙 분)의 능력을 빌려 겨울의 어느 날을 선물했다.
함께 했던 과거인지, 함께할 미래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냥 우리가 함께하는 어느 시간의 겨울"이라는 구찬성의 말과 함께 눈을 맞으며 서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슬프도록 아름다웠다.
가슴 깊이 사랑하지만, 서로를 위해 이별을 택했던 두 사람은 "다음 생에 반드시 다시 만나자"라는 약속을 했다.
구찬성은 홀로 떠나는 장만월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지켜보며 가슴 아픈 눈물을 쏟았다.
달빛 아래 모든 것이 사라진 후, 혼자 남은 구찬성은 "나의 밤과 꿈을 다 잡아먹고 사라진 나의 달, 안녕"이라며 인사를 전한 뒤 장만월과의 약속을 기억하며 현재를 살아갔다.
마고신이 소개한 새 호텔의 이름은 ‘델루나’가 아니라 ‘블루문’이었다.
푸른 빛이 감도는 호텔 분위기 또한 달라져 있었다.
마고신(서이숙 분)은 열두 명의 마고신 자매들을 불러 "중대한 일을 얘기하려고 한다"며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주인을 들였다"라고 말했다.
새로 나타난 호텔의 이름은 '블루문'이었고, 김수현은 이 호텔의 주인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