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3일 방송된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 제작 드라마하우스·키이스트)에서는 가혹할 정도의 현실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열여덟 소년 최준우(옹성우)의 뭉클한 성장기가 그려졌다.
친부는 "우리는 가는 길이 다르다. 연락하지 마라"고 말해 최준우에게 상처를 안긴다.
이를 안 유수빈(김향기 분)이 달려오지만, 최준우는 애써 미소 지으며 유수빈의 위로를 거절했다.
자신의 위로가 되어주는 수빈에게 용기를 얻어 더욱 단단해진 준우는 꿈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와 다르게 살고 싶어진 준우는 한결(강기영)에게 미대 입시를 준비하고픈 목표를 이야기했고, 한결은 크게 기뻐하며 준우의 꿈을 함께 돕겠다고 말했다.
미숙한 열여덟의 청춘 최준우가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고 한걸음 나아가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내비친 순간이었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발하고 있는 열여덟 소년 최준우의 이야기 중심에는 옹성우가 있다.
아버지에게 거부당한 상처를 슬픔 가득한 절절한 눈빛으로 표현해낸 옹성우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며 드라마에 몰입하도록 만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꿈을 찾은 후 반짝거리며 싱그러운 생기가 넘치는 모습부터 현실에서 도망치고자 하는 휘영(신승호)을 향한 분노와 열여덟 소년의 애틋하면서도 가슴 저린 첫사랑의 깊은 여운까지 다채로운 감정이 돋보이는 연기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옹성우는 첫 정극 도전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최준우라는 인물을 흔들림 없이 이끌어가는 힘을 보여주며 매회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며칠 뒤 최준우의 생일이 되고, 유수빈은 친구들에게 선물을 전해달라고 한다.
친구들은 유수빈을 감시하는 보디가드 언니에게 "자유 시간을 달라"고 부탁한다.
보디가드는 아이들의 끈질긴 부탁에 한시간 자유 시간을 허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