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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우임시완 분의 짜증지수를 한껏 높이는 주된~? “홍남복”

박혜린 기자  2019.09.05 06: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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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극 중 이중옥은 이야기의 중심지 ‘에덴고시원’ 313호에 사는 ‘홍남복’역을 맡았다.


윤종우(임시완 분)의 짜증지수를 한껏 높이는 주된 인물로 표정, 눈빛, 행동 모든 것 하나 불쾌하지 않은 구석이 없다.


윤종우가 고시원에 들어온 첫날부터 그의 신경을 자극하며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윤종우는 이른 아침 조폭 아저씨 안희중(현봉식)이 방을 빼기로 했다는 소식과 함께 “여기 이제 정말 좋은 청년들만 남았어”라는 엄복순(이정은)을 뒤로 하고 대학 선배 신재호(차래형)가 대표로 있는 회사로 첫 출근했다.


불편했던 건 낯선 보금자리에서 그치지 않았다.


사수인 박병민(김한종) 실장은 종우를 탐탁지 않아 했고 종국에는 “회사 대표랑 형, 동생 사이라고 나대지 마”라며 종우에게 새로운 스트레스를 선사했다.


서문조는 차로 향했고 유기혁(이현욱 분)과 그가 죽인 형사를 발견했다.


이를 본 서문조는 케이크 상자 안에 있던 주사기를 꺼내 유기혁의 목에 꽂으며 “나는 예술을 하는 거예요. 그냥 살인이 아니라. 그러게 왜 내 허락도 없이 이런 짓을 했어요”라고 자신의 정체를 수면 위로 드러냈다.


수술용 장갑을 낀 채 유기혁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그동안 수고했어. 자기야”라는 말과 함께 섬뜩한 웃음을 짓는 서문조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소름을 안겼다.


웹툰과 동일하게 ‘홍남복’의 대사는 그리 많지 않다.


짧은 대사로도 이중옥의 연기력을 입증하기에는 충분했다.


홍남복이 가진 불쾌한 분위기를 그대로 소화하며 그 불쾌감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해준 그는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대사 하나하나에도 시청자들은 집중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발소리를 죽인 채 4층을 벗어나려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어느새 다가온 유기혁(이현욱)이 그를 장도리로 내리친 것.


첫인상부터 수상쩍었던 고시원의 타인들이 실제로도 위험한 인물들임이 낱낱이 드러난 대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