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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사랑했던 연인 홍대한준우가병으로...? “멜로가 체질”

정유진 기자  2019.09.04 09: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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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 제작 삼화네트웍스)의 은정(전여빈)은이제 막 세상에 다시 발을 디디는 중이었다.


뜨겁게 사랑했던 연인 홍대(한준우)가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냈지만, 일상을 환기하기 위해 대박 난 다큐멘터리로 번 돈을 모두 기부하고 다시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사이가 멀어진 대학 동창이자 스타가 된 소민(이주빈)을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여자, 사람, 배우' 촬영에 돌입한 것.


그렇게 은정은 지난 아픔을 극복해나가는 것 같았다.


은정에겐 어느새 소민의 스케줄을 따라다니며 촬영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소민의 매니저 민준(김명준)이 다른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를 슬쩍 소민에게 흘렸고, 단순하고도 애매한 관계였던 소민과 민준이 서로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렇게 그녀의 다큐는 순항 중이었다.


물론, 이 모든 상황에는 언제나 곁에서 필요한 말, 듣고 싶은 말만 골라 해주는 은정에게만 보이는 환상, 홍대가 함께였다.


그러더니 갑자기 "아니다 네 마음대로 하지 마라"며 "내 매니저 그만둬라, 좋은 데서 스카웃 제의 왔다고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온 줄만 알았다.


홍대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그 상처를 덮어놓고 외면한 것일지도 몰랐다.


그런데 이제 자신의 문제를 두 눈으로 확인했다.


그렇다면 은정은 또다시 '외면'을선택할까, 혹은 '돌파'를선택할까. 은정의 사이다가 본인에게도 향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