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현주엽은 고려대와의 연습경기로 지쳤을 선수들을 위해 회식 메뉴로 장어를 선택했다.
선수들은 그러나 고기를 원했다.
현주엽의 생일을 맞아 ‘몰래카메라’를 준비한 전현무와 제작진은 깜짝 생일 파티를 위해 현주엽을 근처 중식당으로 유인했다.
그동안 현주엽 감독의 갑갑함을 저격했던 전현무는 이날만큼은 180도 태도 돌변, 예능 보스 유재석에 비유하며 기분을 맞추는 등 특급 바람잡이로 맹활약했다.
현주엽이 장어를 흡입하는 걸 본 허재는 "자기가 풀타임 뛰고 나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현주엽 말에 스튜디오 내 비난이 들끓었고, 현주엽은 회식이 마무리될 때쯤 김동량을 불러 선수들 밥값 하라고 마카롱 하나씩 나눠주라고 했다.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던 현주엽은 평소 거침없는 돌직구 성격과 달리 내심 좋으면서도 쑥스러운 듯 미소만 지었다.
원희룡 지사가 제주도에서 직접 공수해온 ‘흑우’ 선물 박스가 등장하자 현주엽도 더이상 참지 못하고 역대급으로 해맑은 웃음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