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의사 요한’ 후속으로 오는 9월 20일 첫 방송 될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재삼)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다.
신성록은 병원장 아버지와 대학교수 어머니를 둔 금수저 출신 국정원 감찰 팀장 기태웅 역을 맡았다.
월등한 지력의 소유자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탁월한 업무능력과 실전경험을 탑재한 ‘능력 만랩’의 캐릭터. 비행기 테러의 공범을 잡기 위해 모로코에 급파된 후 냉철하고 진중하게 사건을 파고들던 중 ‘FM의 정석’인 자신과 달리 ‘날 것 그대로’인 차달건과 사사건건 충돌하며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신성록은 냉철한 이성과 뜨거운 열정을 동시에 지닌 다면적 매력의 기태웅을 표현하기 위해 완성도 높은 완급 조절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문정희는 수많은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정상에 오른 무기 로비스트이자, 세계적인 방위산업체 ‘존엔마크’ 아시아 담당 사장 제시카 리로 나선다.천문학적 액수의 돈과 보이지 않는 파워가 오가는 로비스트 세상에 발을 들인 후 내재됐던 욕망을 폭발시키며 승승장구하는 인물. 문정희는 비밀을 간직한, 치명적인 팜므파탈 로비스트의 면모를 표현하기 위해 말꼬리, 호흡, 어투마저도 조정하는 파격적인 연기변신으로, “역시 문정희”라는 감탄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문정희는 촬영 직전까지도 대본에서 손을 떼지 않고 대사와 지문을 꼼꼼히 체크하며 치밀하게 감정선을 만들어가는 등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카메라 앞에 선 문정희는 도도한 표정부터 세밀한 손동작까지 꼼꼼히 연구한 흔적이 느껴지는 관록의 연기로 제시카 리의 매력을 폭발시켰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따뜻하고 사람 냄새나는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문정희가 ‘배가본드’를 통해 180도 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그려낼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신성록은 “1년여 동안 정말 최선을 다 한 작품이다”라고 운을 떼며 “감히 여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작품이 탄생할 것임을 확신한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첫 방송을 기다리는 마음이 무척이나 설렌다. ‘배가본드’가 시청자 여러분께 많은 즐거움을 드리고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