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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요한’ 밝혀지며 극 역시 전환점을 맞았다.

박혜린 기자  2019.09.02 04: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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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이규형이 주연을 맡은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은 의료 현장의 갑론을박을 자아내고 있는 존엄사와 ‘국내 드라마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 극 중 3년전 차요한(지성 분) 사건의 담당 검사 손석기 역을 맡은 이규형은 극이 진행될수록 변화하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리며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선보이고 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 13회 예고편에서는 차요한(지성 분)이 선천성 무통각증에 대한 사실 여부를 질문 받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다급하게 강이문(엄효섭)에게 찾아간 권석(정재성)이 “원장님, 큰일 났습니다”라며 병원 게시판이 띄워진 태블릿을 강이문에게 내밀자, 강이문이 “이게...무슨?!”이라면서 충격에 휩싸였던 것.


동시에, 병원 일각에 서 있는 강시영(이세영)에게 정신없이 뛰어 온 이유준(황희)은 아니길 간절히 바라는 표정을 드러내며 “강선생, 진짜입니까? 차교수님...”이라고 말끝을 흐렸고, 놀란 강시영은 뒤돌아서 달려갔다.


손석기가 위암 3기 환자라는 사실이 함께 밝혀지며 극 역시 전환점을 맞았다.


신념을 지키는 검사로서의 손석기와 환자로서의 손석기의 감정 변화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차요한과 줄곧 대립하던 손석기가 희귀병 환자의 투신 사건 이후 차요한의 신념을 진심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하며 손석기 감정선의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이규형은 차요한의 진심을 보게 된 손석기의 감정 변화를 섬세한 표정연기와 더불어 대사의 호흡과 목소리의 떨림 하나까지도 세밀하게 조절해 그의 감정선을 시청자에게 완벽히 전달했다.


이규형만의 연기 내공으로 손석기를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하며 시청자의 응원과 위로를 받는 캐릭터로 함께 변화 시켰다.


차요한이 한세병원 회의실에서 여러 명의 교수들 앞에 앉아 조사를 받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높였다.


민태경(김혜은 분) 옆에 앉은 강이문은 차요한에게 “조금 전 병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 사실입니까? 통증을 못 느끼는 무통각증 환자라는 글, 말입니다”라고 날카롭게 물었고, 이에 대답하려는 듯 차요한이 비장한 표정을 지으면서 위태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제작진은 “지난 12회분에서는 차요한과 손석기가 서로의 병에 대해 알게 되면서 앞으로의 두 사람 행보에 궁금증을 드리운 바 있다”라며 “차요한이 선천성 무통각증이라는 사실이 어떻게 만천하에 공개될 지, 차요한에게 또 한 번의 치명적인 위기가 닥치게 될 지 30일 방송분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