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정한용은 회장님, 정치인 역할을 특히 많이 도맡아 했다.
정한용은 “회장님을 많이 하는데 높은 역할 말고 가난한 역할도 상관없지만 돈이 많은 역할을 인간성이 안 좋다. 회장님들은 거의 다 악역이다”라고 말했다.
“토크쇼에 나오면 대부분 자기가 하고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이렇게 해달라, 웃겨달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려니 허무해서 안 나왔었다”고 말했다.
정한용은 또 “드라마에서 회장 역할을 하다보면 친구들이 저를 극중 인물과 혼돈을 한다. 정 회장 잘나가더만, 정회장이 저녁을 쏘시오 라고 한다. 그러다 가난한 역을 하면 한영이 고생 많이 하더라 하면서 맛있는 걸 사준다. 가난하거나 부자거나 사실 출연료는 똑같다. 사람들은 극중 인물과 같이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가 극 중에서 가난한 역할을 연기하면, 친구들이 '요즘 많이 힘들어 보인다'면서 불쌍해한다"며 "실제로도 가난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정한용은 금융맨을 꿈꿨던 경제학도였다.
정한용은 “대학에서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강대를 나왔다. 서강대가 거의 고등학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엄하게 공부를 시켰다. 20명이 대학에 입학했는데 11명이 중간에 탈락을 했다. 저는 졸업을 했다. 기적이라고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정한용은 “서강대 연극반을 하는데 같이 하는 친구 중 하나가 탤런트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기에 너는 정말 잘생겼으니까 할만하다고 했다. 그 친구가 이도령을 하면 저는 방자역을 하고 했었다. 그 친구가 탤런트 시험을 보러갈때 따라갔다. 저도 시험을 봤는데 그 친구가 떨어지고 제가 됐다. 저를 뽑은 이유가 못생긴 탤런트를 뽑은 것이었다. 그때 당시 그런 드라마를 해보려고 했던 것이다. 평범하게 생긴 배우를 남자 주인공으로 내세우려고 했던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