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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쳐’ 저력을 과시하며 진가를 재입증했다.

정유진 기자  2019.08.30 1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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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25일 종영한 OCN 토일 오리지널 ‘WATCHER(왓쳐)’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인생이 무너진 세 남녀가 경찰 내부 비리 조사팀이 되어 권력의 실체를 파헤치는 심리 스릴러 드라마.


사물을 통해 캐릭터를 잡았다고 밝혔던 김현주는 한태주를 “보일 듯 말 듯 시스루 같고 아슬아슬한 하이힐 같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던 바. 그의 탁월한 캐릭터 분석과 정확한 대사 전달, 남다른 딕션이 한태주를 독보적인 인물로 완성시켰고 장르에 한계 없는 명품 배우의 저력을 과시하며 진가를 재입증했다.


무엇보다 서강준은 자칫 단순하게 보일 수 있는 영군의 캐릭터를 완급을 조절한 디테일한 연기로 풀어내며 극의 텐션을 뒤흔들었다.


자신의 인생을 관통한 아버지에 대한 시시각각 달라지는 캐릭터의 감정을 집중력 있게 표현했고, 주변 사람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혼란에 휩싸이는 영군의 모습을 섬세한 눈빛과 말투, 표정으로 그려내어 캐릭터를 완성했다.


서사가 담긴 서강준의 눈빛은 보는 이들의 공감과 몰입을 극대화하며 영군이란 캐릭터의 감정선으로 끌어당기는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서강준은 드라마를 위해 관련 다큐멘터리 탐독은 물론 운동을 통해 캐릭터에 최적화된 몸을 만드는 등 치밀하게 작품을 준비하며 몰두해왔다.


그의 이런 노력은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들고 시청자들을 흡인력 있게 끌어당기는 원동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