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극본 유소정/연출 김정민/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토리네트웍스/이하 ‘오세연’)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금기된 사랑에 빠진 네 남녀가 찰나의 희열과 바꾼 고통이 어떤 것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터질 듯 뜨거운 이들의 사랑이 어떤 결실을 보게 될 것인지 안방극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오세연`의 몰입도를 높인 것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폭풍 전개다.
7월 5일 첫 방송 이후 서서히 깊숙이 스며든 메꽃 같은 사랑의 손지은(박하선 분), 윤정우(이상엽 분)와 한순간에 불타오른 불꽃 같은 사랑의 최수아(예지원 분), 도하윤(조동혁 분) 두 커플의 이야기가 촘촘하게 펼쳐졌다.
먼저 이들은 몸담고 있던 직장을 잃었다.
손지은은 마트 동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까지 불륜녀라는 낙인이 찍혔다.
윤정우는 학생들에게 수업 거부를 당한 것은 물론 교장으로부터 사직 권고도 받았다.
세상 그 어느 곳에서도 이들의 사랑을 이해해주지 않았다.
8월 23일 ‘오세연’ 제작진이 15회 본방송을 앞두고 윤정우와 함께일 때와는 180도 다른 느낌의 손지은을 공개했다.
사랑을 놓쳐버린 손지은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아는 열혈 시청자들은 이토록 달라진 그녀의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 불안하다.
이처럼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폭풍 전개는 `오세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매주 금, 토요일 밤 TV 앞으로 이들을 불러 모았다.
지난주 방송된 14회에서는 사랑의 도피를 떠났던 손지은, 윤정우가 진창국, 노민영에게 들켜 강제로 이별하는 일이 생겼다.
이와 함께 노민영이 임신을 했다고 폭탄 고백까지 터뜨리며 이어질 이야기를 미치도록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오세연`은 금기된 사랑을 그저 미화하는 것이 아닌 이로 인한 희열, 고민, 갈등, 고통을 깊이 있고 섬세하게 다루며 사랑과 인간, 삶에 대한 메시지까지 전달하였다.
이제 `오세연`은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주인공들과 함께 푹 빠져 달려온 감정의 롤러코스터도 어느새 끝이 보인다.
`오세연`이 이토록 격정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었을지, 이 사랑의 결말은 무엇일지 남은 2회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