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22일 방영 된 MBN, 드라맥스 드라마 ‘우아한가’에서는 MC 그룹을 위기 상황에 빠트린 내부 고발자를 허윤도(이장우)가 데려오게 된 에피소드가 공개되었다.
‘협상’을 하겠다는 한제국(배종옥)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움직였다.
그 약속은 하릴없이 흩어져버렸다.
잡혀온 내부 고발자는 “이보게 한 상무, 이건 약속이 틀리잖아”라고 말하며 억울하다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한제국(배종옥)은 “난 아무 약속 한 적이 없습니다”, “인턴 말을 믿다니, 감이 많이 떨어졌군요”라고 차갑게 말했다.
그 말에 현실을 직시하게 된 그는 손발을 싹싹 빌며 용서해 달라 했지만, 그녀는 “치워”라고 말할 뿐이었다.
임수향이 출연 중인 ‘우아한가’ 재벌가의 숨은 비밀과 이를 둘러싼 오너리스크 팀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15년 전 살인사건으로 엄마를 잃은 재벌가 상속녀와 돈 되면 다하는 변두리 삼류 변호사가 만나 그날의 진실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모석희는 "한제국(배종옥) 몰래 10원 한 장도 쓸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한 거다"라며 당차게 행동했으나 한편으론 지난 15년 동안 자신을 미국에 고립시켰던 TOP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해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계속 주시하던 한제국(배종옥)은 “아가씨 의중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혼 카드를 쓰시죠”라고 제안했고, 고민하던 모철희(정원중)는 “석희 좀 불러오라고 해”라고 말했다.
자신의 딸인 모석희(임수향)을 향해 “결혼 할래, 아니면 당장 비행기 탈래”라고 윽박질렀다.
그의 말을 듣던 그녀는 “아, 나 회사 경영에는 관심 없는데”, “결혼하고 맞선 보면 믿어줄래요?”, “좋아요, 결혼, 하죠 뭐”라고 선뜻 대답했다.
쉽게 당한 그녀가 아니었다.
모석희(임수향)는 “대신, 살아보고 이혼해도 되죠?”, “근데 상대는 누구죠?”라고 물었다.
그녀의 맞선남은 주태형 검사로, 그는 바로 자신의 친모 죽음을 은폐하려 시도한 주형일 검사의 아들이었다.
극중 임수향은 외모, 두뇌, 재력을 모두 가진 MC 그룹 외동딸 모석희 역을 맡았다.
모석희는 겉으로는 안하무인 재벌 딸이지만 15년 전 일어난 엄마의 죽음을 둘러싸고 와신상담하는 반전의 인물이다.
TOP의 잔혹한 일처리 방식에 당황한 허윤도를 향해 "녹음기로 회의를 엿들었다"고 당당히 말한 뒤 “니가 모르는 진짜 TOP 멤버가 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아직 ‘우아한가’가 몇 부작인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임수향과 이장우의 빛나는 케미로 더욱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이들과 함께 배종옥의 연기 변신도 더욱 빛을 발한다.
그녀는 8월 20일 종영한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윤찬경’ 역을 맡아 야당 대표 역할을 매력적으로 잘 소화한 이력이 있다.
‘오너리스크 팀’을 가운데 두고, 앞으로 이들이 주고받을 긴장감 넘치는 갈등들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