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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쳐’ 가히 압도적 연기의 정점을 찍었다.

박혜린 기자  2019.08.24 0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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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OCN 토일드라마 ‘WATCHER(왓쳐)’(극본 한상운/ 연출 안길호, 이하 왓쳐) 측은 21일, 한순간도 눈 뗄 수 없는 압도적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군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의 열연 현장을 공개했다.


특히, 지난 14회 방송에서의 열연은 가히 압도적, 연기의 정점을 찍었다.


수많은 희생을 지켜봐야 했던 도치광(한석규)이 김영군과 한태주(김현주)가 납치되자 광기 어린 모습으로 박진우(주진모)를 취조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등골마저 서늘하게 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기억의 혼선을 겪었지만, 선명해진 기억 속 장해룡을 떠올린 김영군의 분노는 차갑고 날카로웠다.


감정의 폭발 없이 찰나의 눈빛 변화로 분노를 오롯이 담아낸 서강준의 연기에 찬사가 쏟아졌다.


‘거북이’를 잡고 복수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을 향한 전남편 윤지훈(박훈)의 복수에 두려운 부채감을 느껴야 했던 한태주의 감정은 그녀를 다시 비리수사팀에 돌아오게 했다.


‘왓쳐’는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물들의 이해관계, 욕망과 심리를 치밀하게 쫓았다.


서로를 끊임없이 경계하면서 공조를 이어나가는 비리수사팀의 팽팽한 삼각구도는 심리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줬다.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의 완벽한 시너지는 서스펜스를 극대화시키는 강력한 원동력이었다.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한 열연의 뒤에는 집요한 노력과 열정이 있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대본에서 눈을 떼지 않는 한석규는 촬영 직전까지 도치광의 복잡한 내면에 몰입하기 위해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준다.


온 몸을 던지는 열연을 이어가면서도 해맑은 미소를 잊지 않는 서강준도 모니터 앞에서는 진지해진다.


급격하게 요동치는 한태주를 섬세하고 우아하면서도 힘 있게 끌고 나가는 김현주도 촬영 직전까지 치밀하게 감정선을 만들어가고 있다.


대사 하나, 표정 하나에도 디테일을 심는 배우들의 열연은 매 순간 숨 막히는 ‘소름’ 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다.


이들의 마지막 에너지가 불태워질 최종장이 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