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18일 ‘시간의 선’을 넘는 여정으로 새롭게 돌아온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이하 ‘선녀들’)-리턴즈’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국경을 넘었던 '시즌1-해외 편', 분단의 선을 넘었던 '시즌2-한반도 편'에 이어 이번 시즌3에서 선녀들은 시간의 선을 넘는다.
역사의 흔적을 쫓아 떠나는 시간 여행으로 시청자들에게 지식 그 이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을 예고하기도.
관광객들이 많은 곳뿐 아니라, ‘선녀들’은 경복궁 가장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다.
바로 을미사변이 일어난 비극의 장소 건청궁을 방문한 것이다.
깜짝 등장한 호사카 유지 교수는 충격적인 그날의 이야기를 전하며, 명성황후를 시해했던 칼이 일본 후쿠오카 신사에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상세히 다루지 않는 일본의 교육 현황을 말하며, “절대 잊으면 안 되는 역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선녀들’은 아관파천의 현장 구 러시아 공사관과 을사늑약이 체결된 장소인 덕수궁 중명전으로 향했다.
최희서는 강제로 체결된 조약이기에 “을사조약이 아닌 을사늑약”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하며, 을사늑약이 무효인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15만엔(30억)으로 나라를 판 을사오적 이완용의 만행은 ‘선녀들’의 할 말을 잃게 만들며 분노를 불렀다.
영화 '박열'의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았던 최희서는 이번 첫 서울 역사여행에 합류했다.
선녀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경복궁의 곤녕합. 이 곳은 명성황후가 침전으로 썼던 건물로 비극적인 역사 을미사변이 일어난 곳이었다.
실제로 경복궁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곤녕합은 인적도 드물었다.
시간을 뛰어넘는 역사 여행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안기기도 했다.
과거의 역사는 현재의 우리에게 의미 있는 교훈을 선사했다.
‘선녀들’은 경복궁에 서 당시 국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느끼기도 하고, 또 아관파천 당시 고종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하는 등. 매 순간 누군가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역사를 배우며, 앞으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