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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요한’ 앓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유진 기자  2019.08.22 09: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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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 (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김영환)에서 이유준 역으로 열연 중인 황희가 지성과 이세영의 사랑의 큐피드로 변신해 마취통증의학과의 로맨스 담당을 자처, 극의 재미를 더하며 주목받고 있다.


오승현이 연기하는 민주경은 강시영(이세영 분), 강미래(정민아 분) 자매에게 정신적 쉼터가 되어주는 캐릭터로 세련되고 도시적이며, 냉철해 보이는 외견과는 달리, 따뜻한 마음을 지닌 해피바이러스 같은 존재이자 성격 좋은 옆집 언니 같은 매력이 있는 인물이다.


학회가 끝나고 텅 빈 발표회장에 차요한과 강시영 둘만 남은 가운데, 병원에 가봐야겠다는 차요한의 말에 강시영은 조심스럽게 이마를 짚어보며 다행히 열이 없다고 안도했다.


차요한은 발표 도중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도, 강시영을 믿었다면서 “인정할게. 나는 네 도움이 필요해. 잘 부탁한다”라고 고백했다.


강시영은 벅차오르는 감정에 “언제든이요”라고 대답했고,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고마움을 확인했다.


이렇게 이유준♡강미래에 이어 차요한♡강시영의 로맨스가 꿈틀대며 마취통증의학과에 찾아온 2색 로맨스가 설렘을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희에 대한 시청자들의 서브병 앓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의사요한’으로 필모그래피를 한 단계 더 확장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매력만점 배우 오승현에게 많은 이들이 반가움을 표하며, 앞으로 ‘의사요한’에서 그녀가 선사할 더 큰 재미와 감동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병원 한가운데 멈춰선 차요한에게 “선택할 수 있네. 자네에게 남은 시간을...의사이기를 포기하면 긴 시간이 남겠지. 의사이기를 선택하면...남은 시간 모두를 걸어야 해. 의사의 삶이 자네의 전부인가? 고통을 모르는 자네가 고통 받는 환자에게 느끼는 감정은...어떤 건가. 연민? 호기심인가...?”라는 심교수의 제언이 들렸던 것.


좌절과 혼돈 속에 휩싸인 차요한의 모습이 아련하게 담기면서, 차요한이 목숨을 내놓고 의사로서의 길을 그대로 갈 것인지, 남은 생을 위해 의사를 버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