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1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 연출 강일수, 한현희 / 제작 초록뱀미디어)'에서는 곤경에 처한 구해령(신세경)의 수호천사로 변신한 이림(차은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이지훈, 박지현 등 청춘 배우들과 김여진, 김민상, 최덕문, 성지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먼저 지난 회에 이어 이림의 진심 어린 위로를 받은 해령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림은 "혹시 다음에도 울고 싶은 날이 있거든, 여길 찾아와. 언제든 방을 비워줄게"라고 말했고, 해령은 이림의 진심에 마음을 연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해령을 곤란하게 했던 서리 일이 해결되고, 해령이 이림에게 더 이상 예문관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자 이림은 아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림은 "고생이어도 좋았거든. 사람들 속에 섞여서 누군가 내 이림을 불러주고, 내게도 할 일이 있고.. 그런 적은 처음이라, 즐거웠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음날 이림은 해령이 걱정되는 마음에 서리 복장으로 예문관 앞을 배회하다 선배 사관들에게 붙잡혔다.
해령은 예문관에서 먹을 갈고 있는 이림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정작 "이런 경험, 나름 신선해. 흥미로워"라고 말하는 이림과 본격 예문관 업무에 돌입했다.
이림의 잦은 실수에 선배 사관들에게 혼쭐이 난 두 사람은 ‘미담 취재’를 명목으로 궐 밖으로 쫓겨났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새는 법. 해령이 열심히 미담 취재를 하는 동안 이림은 해맑은 표정으로 딴짓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차은우는 해령을 알고 조금씩 세상을 마주하고 변화해가는 이림이란 인물의 작은 변화를 하나하나씩 차근히 그려나가며 이림과 함께 성장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날 상소문 사건이 잘 해결되고 해령은 녹서당을 찾았다.
이야기를 주고받던 해령은 이림이 어명으로 소설을 쓰지 못하게 됐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아쉬워하며 "마마께 소설이 어떤 의미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라고 위로했다.
"마마의 글씨를 본 적이 있습니다. 곧고 아름다웠습니다"라면서 자신에게 글을 하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림은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시 구절을 써 내려갔다.
이림이 쓴 구절은 '원컨대 내 사랑, 오래오래 살아서 영원히 내 주인이 되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