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27일 방송된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극본 유소정, 연출 김정민, 이하 ‘오세연’)에서는 이영재(최병모 분)가 자신의 아내 최수아(예지원 분)와 도하윤(조동혁 분)의 데이트 현장을 목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재는 도하윤이 그린 책표지의 주인공이 최수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부터 계속해서 둘 사이를 의심해왔다.
회에서는 최수아의 뒤를 좇아 호텔까지 갔음에도 결정적인 증거는 못잡은 상황이었다.
이영재의 의심은 계속됐다.
최수아에게 직접 도하윤 이야기를 꺼내는가 하면, 집을 비우는 시간마다 손지은(박하선)과 함께 있다는 최수아의 말에 손지은의 남편 진창국(정상훈)을 찾아가 실제 둘이 같이 시간을 보낸 게 맞는지 떠보기도 했다.
제니를 완성시키는 또 하나의 요소는 비주얼이다.
누구라도 한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그녀의 비주얼은 실제 영재가 제니에게 관심을 갖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예쁜 미모와 화려한 옷차림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영재는 주말에 동창을 만나야 한다는 최수아의 차에 GPS 추적기를 붙였다.
이윽고 주말이 되고 최수아는 도하윤과 함께 외각으로 데이트를 떠났다.
이영재는 서울을 벗어나는 차를 보며 따라붙었다.
숨 막히는 추적 끝에 이영재는 최수아와 도하윤이 다정하게 해변을 거니는 모습을 두 눈으로 목격했다.
그런가 하면 손지은과 윤정우(이상엽)도 불륜이 주는 형벌을 알면서도 사랑을 이어갔다.
마음껏 연락도 못하고, 영화도 못 보고, 데이트 중에도 누군가에게 들킬까봐 한 발짝 떨어져 있어야 하는 두 사람의 상황은 한마디로 천국과 지옥의 공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