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27일 방송된 ‘의사요한’에서 함성민은 차요한(지성 분)의 과거 담당 환자였던 항문암 말기 환자 윤성규로 모습을 드러냈다.
차요한의 과거 속 윤성규는 배에 복수가 가득 찬 상태로 투병 중이었고 온몸으로 퍼져 나가는 고통에 눈물을 흘리며 힘들어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차요한은 힘겹게 자신을 부르는 윤성규에게 다가갔고 결국 죽음으로 윤성규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만들었다.
극중 차요한은 호흡마비 증세를 보였지만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써놨다는 이유로 다른 의사들이 주저했던 종합격투기 챔피언 주형우(하도권)를 살렸던 상황. 이어 차요한은 주형우를 중증근무력증으로 진단, 약품을 통해 이를 증명했고 심정지까지 올 뻔했던 주형우는 산소포화도와 심박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일어나 앉기까지 했다.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눈빛으로 차요한을 보던 주형우는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고 차요한은 덤덤한 표정을 지은 채 주형우의 말에서 힌트를 얻었다며 “죽음을 앞당기고 싶을 만큼 괴로우시다면서요. 어쩝니까. 그게 고통이라는 데 찾아야지”라고 답했다.
주형우는 얼마 전 자신이 가족들에게 못나게 굴었다고 털어놓은 후 “의사는 환자만 살리는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선생님들이 우리 가족을 살려줬어요. 고맙습니다”라고 울컥한 심정을 전해 잔잔한 여운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