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 제작 드라마하우스·키이스트) 측은 29일 비에 흠뻑 젖은 수빈(김향기 분)에게 ‘손우산’을 받쳐주는 준우(옹성우 분)의 모습을 공개해 풋풋한 설렘을 자아냈다.
방송에서는 시계 도난 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준우의 위기가 그려졌다.
사물함에서 사라진 시계가 나오는가 하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조상훈(김도완)까지 거짓 증언을 대며 억울한 누명에 휩싸였다.
마휘영(신승호)이 내뱉은 비수 같은 말에 자극받은 준우는 더는 도망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다시 그와 마주했다.
위태로운 두 소년의 대치가 긴장감을 고조시킨 가운데, 준우의 당찬 눈빛은 그에게 찾아올 변화를 궁금케 했다.
준우와 휘영은 재회했다.
휘영은 "재밌냐. 이렇게 다시 학교 오니깐 재밌어?"라고 말했다.
준우는 "재밌으니까 오히려 다행이네. 다른 애들은 다 재미없다고 하던데. 나 건들지마. 건들이지만 않으면 난 아무 짓도 안해"라며 기선제압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깊은 생각에 잠긴 채 빗속을 걷는 준우와 수빈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준우의 처연한 눈빛과 얼굴의 상처는 그에게 심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졌음을 짐작게 한다.
공개된 사진을 통해 일진 무리에게 둘러싸인 절친 신정후(송건희 분)와의 재회를 예고한 바 있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수빈 역시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로 빗속을 걷고 있다.
이제껏 수빈에게서 본 적 없는 슬픈 분위기가 궁금증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