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해와 제초제 피해회복에 탁월한 효과

2013.02.02 11:10:22

다재다능한 ‘生클로렐라’ 농가 수익 일조

냉해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자재가 있다. 살아있는 ‘클로렐라’를 냉해 입은 사과나무 등에 살포하면 냉해가 회복되는 것이다. 농업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냉해 예방에 효과적인 제품들은 많지만 냉해를 입은 작물의 수세를 회복시키는 자재는 드물다.

(주)단양클로렐라(김정곤 대표)에서 생산하는 ‘生클로렐라 엔클로(nclo) 300’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클로렐라’ 원수(原水)를 농축시킨 제품이다. (주)단양클로렐라는 이 제품을 2009년 단양군에 위치한 사과농가에 살포해 냉해피해가 회복되는 결과를 보였다.

김정곤 (주)단양클로렐라 대표는 “‘生클로렐라’는 냉해 예방 기능도 갖추고 있다”며 “최근에는 기상정보도 자세히 예측 가능해 대부분의 농가들이 냉해가 언제 올지 알 수 있어 ‘生클로렐라’를 냉해 오기 이틀 전에만 살포하면 피해 없이 지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生클로렐라’를 살포한 곳과 살포하지 않은 곳의 수세 차이는 확연하다. 나뭇잎을 자세히 살펴보면 냉해 입은 부위가 회복되는 것도 관찰할 수 있다.

2009년에 ‘生클로렐라’ 살포로 냉해 회복을 보인 사과 과원 이경호 대표는 ‘生클로렐라’를 연간 5회 살포해 수확한 사과를 현대백화점에 일반 가격의 두 배를 받는 조건으로 3만 상자를 납품하기도 했다.

‘生클로렐라’는 이 같은 기능과 더불어 제초제 피해를 입은 작물의 회복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농약을 살포하다보면 자칫 전멸제초제만 사용하는 농약통에 실수로 살균·살충제를 담아 살포하게 되는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작물이 농약통 안에 남아있던 제초제의 피해를 받아 고사하거나 마르는 증세를 보여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生클로렐라’는 이처럼 제초제 피해를 본 작물에 살포하면 작물이 정상 생육을 거쳐 수확량에 문제가 없는 수준까지 회복하게 된다.

발아율 증가, 잔류농약 분해 기능도

‘生클로렐라’가 손상을 입은 작물들의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은 이들이 살아있는 단세포 생물이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클로렐라 분말을 사용하는 보조제나 기능성 제품이 간간히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들의 효능이란 영양 보조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生클로렐라’는 그 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거의 ‘만능’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탁월한 효능들을 보여 일견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다. ‘生클로렐라’를 살포하면 작물의 면역력이 증가하고 초기 생육이 좋아지게 된다. 특히 ‘生클로렐라’를 사용하면 발아율이 증가한다. 인삼의 발아율은 20% 정도인데 ‘生클로렐라’ 사용 후 두 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과실비대, 당도증가 등은 기본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또 주목할 것은 ‘生클로렐라’를 연 5회 살포하면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는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기본 구성성분은 질소, 인산, 카리 등 비료 성분 외에도 엽록소, 글리신, 아스파르트산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갖추고 있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70만ppm 정도가 함유돼 있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生클로렐라’의 효능 때문에 단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클로렐라농법’을 군내 농가들에게 교육하고 지역특화사업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클로렐라농법’은 (주)단양클로렐라의 김 대표가 개발해 기술센터와 함께 농법 전파에 힘쓰고 있다.

전 세계 최초 농축기술 개발

‘生클로렐라’가 아직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못한 것은 ‘生클로렐라’ 원수의 농축기술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3년 전에도 나주의 배 농가들의 공급 요청에도 물류비와 물량 부족 등으로 인해 공급하지 못한 안타까운 경험이 있다. 김 대표는 이에 따라 지난해 ‘生클로렐라’를 농축하는 기술을 전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生클로렐라’ 원수를 3배 정도 희석해 살포하던 것을 250배로 희석해 살포할 수 있도록 농축해 ‘生클로렐라 엔클로(nclo) 300’라는 제품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다.

또 생물을 직접 살포해야 효과가 탁월한 만큼 생물로 유통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어 냉동된 상태의 제품을 택배로 공급하고 있다.

(주)단양클로렐라는 이에 따라 ‘生클로렐라’를 취급할 대리점 및 딜러를 모집하고 있다. 우수한 자재의 시장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냉동고를 갖춰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새로운 틈새시장 공략상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농약 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자재 유통인들에게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심미진 gaiaone@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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