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참깨 기능 성분인 ‘리그난’ 함량이 높은 유전자원 5점을 선발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참깨에는 세사민(sesamin)과 세사몰린(sesamolin) 등 리그난이 함유돼 있다. 리그난은 항산화 활성이 뛰어나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심혈관 질환과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이러한 효과가 주목받으며, 건강식품과 천연 소재 산업계에서 리그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농업유전자원센터 연구진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 15개 나라에서 수집한 참깨 유전자원 165점의 리그난 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자원 간 리그난 함량은 최소 1.1 mg/g에서 최대 16.1 mg/g까지 다양했다. 이중 대조 품종(‘건백’, 4.4 mg/g)보다 리그난 함량이 2배 이상(9.6 mg/g) 많은 자원 5점을 선발했다. 선발된 자원으로 IT169254, IT170031, IT169250, IT154876, IT170034이 있다.
특히 선발 자원 중 리그난 함량이 가장 많은 IT169254는 대조 품종보다도 약 3.5배가 많아(16.1 mg/g) 기능성 품종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자원식물학회지’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선발된 참깨 유전자원을 포함한 참깨 유전자원 165점의 리그난 함량 정보를 누리집에 공개했다.
농촌진흥청 안병옥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이번에 선발한 리그난 고 함유 참깨 유전자원은 기능성 품종 개발뿐만 아니라 건강식품과 천연 소재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