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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활용하기]① 딸기 작물 점박이응애 10잎당 1~2마리 ‘칠레이리응애’ 방사

이기상 (주)세실에이스 대표이사

뉴스관리자 기자  2009.03.02 16: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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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상 (주)세실에이스 대표이사 - 동국대 농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응용생물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세실의 유용곤충연구소장 및 교육홍보이사를 역임하고 (주)세실의 교육·전시 전담 회사인 (주)세실에이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우리나라 딸기 재배는 8월 하순경부터 9월 중순 전․후로 대부분 아주심기 하고 10월 중․하순경에 보온(비닐 씌우기)에 들어간다.

해충발생은 정식이전에도 있으며, 정식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너무 작아서 사람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방제 적기를 놓치기 일쑤이다.

□ 주요해충의 유입과 발생
점박이응애는 딸기 작물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주요해충 1순위 이고, 그 다음이 진딧물류, 초봄이 다가오면서 총채벌레류 순으로 발생이 많아진다. 아주심기 이전까지 또는 직후에는 나방류, 작은뿌리파리가 문제가 된다. 특히, 과거에 문제되지 않던 온실가루이가 논산지역의 무농약재배 농가에서 1
 
월 중순부터 발생이 시작되어 방제가 필요한 수준까지 이른다.

○ 점박이응애 : 육묘기간에 발생 시작하여 아주심기 한 본포로 이어지는데 아주심기 후 응애약(살비제)으로 철저히 방제 하더라도 바람 또는 사람 몸에 붙어 유입되기도 한다. 또는 온실 안 잡초에 남아 있다가 발생되기도 하고, 너무 작기 때문에(0.1~0.5mm) 사람 눈 에 잘 보이지 않는다.

○ 진딧물류 : 8월~10월경 아주심기한 포장 대부분이 노지로 노출되어 있거나 비닐설치가 되었어도 옆 창문이 열려 있다. 가을철에 날개 있는 벌레(유시충)가 되어 기주이동을 하고 먼 거리를 비행하는 생태적 특성을 지닌다. 이동시기와 딸기포장이 노출되는 시기와 일치하기 때문에 대부분
 
밖에서 들어와 발생이 시작 된다. 주로 목화진딧물이고 간혹 애못털진딧물, 싸리수염진딧물이다.

○ 작은뿌리파리 : 최근 전국 시설농가에 확산되고 있는 해충으로 모종이 말라죽어 병으로 의심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아주심기 직후의 어린 모종 뿌리를 가해하여 근본적으로 생육을 못하게 만드는데 토경재배 농가는 거의 토양 속에
 
정착하여 살고 있다.

□ 예찰요령 과 알맞은 천적 방사 시기
① 점박이응애 : 다른 방법이나 수단이 없기 때문에 수시로 잎 뒷면을 돋보기를 이용하여 예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딸기 10잎당 1~2마리 정도가 보이면 칠레이리응애를 방
 
사하기에 알맞은 때이다.

② 진딧물류 : 초기에는 잎 뒷면 또는 새순부위를 보는데 새순이나 꽃대 주변에서 보이면 약 1개월 전에 발생된 것으로 추정한다.

진녹색(검은색에 가까움) 의 진딧물이 보이면 대부분 목화진딧물일 가능성이 높고, 그 외 딸기뿌리진딧물, 싸리수염진딧물 발생이 있을 수 있다.

간혹 애못털진딧물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는데 모두 연두색 계통이다(진디면충좀벌 이용). 콜레마니진디벌, 진디벌(어비진디벌)과 진디혹파리 천적을 사용할 수 있다.

천적유지식물(뱅커플랜트)은 진딧물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아주심기 할 때부터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진디혹
 
파리는 2월 중순 이후부터 활용가능하며, 진딧물 밀도가 높을 때 효과적이다.

③ 작은뿌리파리 : 육묘기간 또는 아주심기 후 생감자를 적당히 잘라 모종 바로 옆에 자른 면이 땅에 닿게 놓아두면 애벌레들이 감자로 모이는데 일주일에 2회 정도 들추어 점검한다.

아큐레이퍼응애, 곤충병원성선충 두 종류의 천적을 활용할 수 있으며, 아큐레이퍼응애는 해충발생이 없어도 미리 방사하는 것이 좋고, 곤충병원성선충은 발생확인 된 후 살포 한다.

□ 천적․해충 관리요령 과 주의사항
○ 공통사항
① 11~1월 사이에는 저온시기 이므로 해충들 번식이 더디어 없는 것 같이 보이나 방심하면 안 된다. 만일 방치하여 밀도가 높아지면 천적으로 해충방제가 어려워 수확시기에 약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② 상대습도가 건조한 2~4월은 칠레이리응애가 잘 정착 하도록 온실습도관리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