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식물검역기술개발센터 표본관에 소장하고 있던 해외병해충 유전자원을 일반인, 국내·외 전문 연구기관, 학계 등에 최초 공개하였다. FTA에 따른 농산물 개방, 기후변화, 해외여행객 증가 등 고위험 해외병해충의 유입이 현실화 되고 있어, 민·관·학 협업을 통한 효과적인 대응기술 개발을 위해 공개하기로 한 것. 이를 위해 지난해 검역본부는 최근 20년 동안 수입식물 검역, 국경 예찰, 국제공동연구 등에서 확보된 해충 360종 2005점을 대상으로 전문가 감수 및 실물표본, 사진, 학명, 발생국가, 발견시기 등 관련 정보 표준화 등의 작업을 거쳐 영구표본화를 실시하였다. 병해충 표본은 학명, 채집국, 소장위치 등이 포함된 목록집으로 발간·배포 하였고, E-book 또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자료관 홈페이지에 게시하였다.
조장용 식물검역기술개발센터장은 “이번에 공개된 병해충은 미국, 에콰도르, 나이지리아 등 전세계 52개국에서 채집된 해외병해충 1148점이 포함되어 있어, 해외에서 도입 시 소요되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히며 “해외병해충 유전자원 표본관을 확충하여, 매년 공개 대상 병해충 종류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며, 소나무재선충·배화상병과 같은 고위험 해외병해충이 유입되어 국산농산물 수출 중단 등 큰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기술 개발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