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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위험사료 무더기 적발

부적합 폐기·반송 건수 중 광우병관련 91.4%

뉴스관리자 기자  2016.09.27 13: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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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안전성 문제로 반송 또는 폐기 조치된 수입 사료 중 91%가 반추동물 유래 단백질이 검출된 고양이·개 등을 위한 애완동물사료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고양이를 비롯한 애완동물 애호가들은 수입 사료를 구입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출한 수입 사료 안전성 검사 및 조치결과를 살펴보면 2011년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수입 검역당국이 적발해서 반송 또는 폐기 조치한 사례는 모두 778건에 달한다. 이중 반추동물 유래 단백질 검출로 인한 부적합 건수는 71191.4%로 나타났고, 비소수은카드뮴 등 중금속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는 3.7%에 달한다.

농식품부 친환경축산팀은 이에 대해 애완동물사료는 사료관리법과 가축전염예방법에 따라 광우병위험물질(SRM) 뿐만 아니라 갖가지 반추동물유래 단백질에 대해 규제하고 있다면서도 개나 고양이가 반추동물유래단백질을 먹는다고 해서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국의 경우 반추동물 육골분 등을 급여한 고양이에게서 광우병과 같은 질병인 광묘병(FSE)이 나타나 광우병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자극한 바 있다.

만성 퇴행성 뇌질환 및 신경계근골격계 질환 등을 다루고 있는 현직 의사인 유수민 박사는 저서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에서 ‘2003년까지 영국에선 주로 육골분사료를 먹은 고양이 87마리가 고양이 광우병, 즉 광묘병에 걸려 죽었다고 밝혔다.

광묘병은 영국에 이어 노르웨이와 리히텐슈타인에서 각 1건씩 발병, 20017월 스위스 보건당국은 보칸톤주 7년산 집고양이가 고양이 광우병(FSE)에 감염된 것을 확인하고 사살했다. 보건당국은 문제의 고양이가 충분히 요리되지 않은 동물 뇌부분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 인해 감염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FSE는 광우병 발병인자로 알려지고 있는 특이단백질 프리온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잠복기는 5년이다. 20027월 호주 캔버라에서 수의사 가드너 머레이는 멜버른 동물원의 아시아 황금 고양이 수컷 한 마리에 대해 광묘병 진단을 내렸다.

김현권 의원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21.8%457만 가구, 1000만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애완동물 사료의 안전성이 현안으로 등장했다농협경제연구소는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올해 22900억원에서 4년 뒤 6조원대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예측, 안전하고 질높은 국산 애완동물 사료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미국에서는 소외 고기부위를 제외한 머리, 내장은 돼지나 고양이 등의 사료로 사용하지만 유럽연합(EU)과 일본은 모든 동물사료를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면서 미국은 반추동물에서 유래한 광우병위험물질을 먹은 돼지 내장 등을 다시 소의 사료로 사용해서 소가 다시 광우병에 감염되는 교차감염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미국산 사료 수입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연도별 부적합 세부내역

연도

성분

등록

휘발성염기태

질소

염산

불용

물질

표시

위반

불용

성불

순물

중금속

아플라톡신

살모넬라D그룹검출

반추동물유래단백질검출

말라카이트그린

합계

2011

1

2

94

97

2012

1

1

5

1

195

203

2013

6

130

136

2014

15

4

3

140

1

163

2015

5

4

2

8

2

1

69

91

2016.6

1

4

83

88

합계

7

2

4

15

2

29

6

1

711

1

778

비율

0.9%

0.3%

0.5%

1.9%

0.3%

3.7%

0.8%

0.1%

91.4%

0.1%

100%

 

출처 : 김현원 의원실 (농림축산식품부 제출 자료)

 

2. 연도별 부적합 세부내역

연도

수입신고건수

부적합건수

조치결과

합계

서류검정건수

정밀검정건수

2011

22,805

15,221

7,584

97

반송 또는 폐기

2012

25,590

17,442

8,148

203

반송 또는 폐기

2013

26,765

17,771

8,994

136

반송 또는 폐기

2014

24,722

14,683

10,305

163

반송 또는 폐기

2015

33,619

23,230

10,795

91

반송 또는 폐기

2016.6

17,501

12,344

5,520

88

반송 또는 폐기

 

출처 : 김현원 의원실 (농림축산식품부 제출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