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파머 제주가 정식 오픈을 선언하고 서비스에 나섰다. 농산물 유통에 모바일과 인터넷 바람으로 유통혁신은 가능할까? 카카오는 농업 혁신을 이루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농어민들이 온라인에서 무료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제공 및 사용자들에게는 더 좋은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2030부터 4050까지 카카오로 通했다
이미 카카오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제주지역 농산물 모바일 유통 플랫폼 ‘카카오파머 제주’ 서비스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모바일에서는 농산물 소비가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사회적 나눔까지 실현시켰다. 이번 카카오파머 제주는 파일럿 테스트의 성공을 발판으로 만든 정식 오픈이다.
카카오파머 제주의 시작은 제주 지역 농가들이 농산물 생산한 후 마케팅, 판매 차별화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바일 유통 플랫폼에서 찾아보자는 것이었다. 실제로 카카오파머 제주에서 지난해 진행된 제주감귤 파일럿 테스트는 오프라인에 머물던 4050세대의 감귤 소비 형태를 모바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고, 감귤 주요 소비층과는 거리가 멀었던 2030세대까지 농산물소비로 이끌었다.
카카오파머 제주는 경쟁력 있는 국산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것으로 농가에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해 기업의 이윤을 만들어 농가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로 소셜임팩트 방식의 농업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파머 제주 정식 서비스에서 선보이는 제주 농산물은 10개 파트너, 약 40여종으로 자체 브랜드 상품과 입점 브랜드 상품이다. 자체 브랜드 상품은 카카오파머가 제주지역의 우수 파트너를 선정해 패키지 디자인을 후원하는 상품이며, 입점 상품은 기존 판매되는 제주 농산물을 브랜드 패키지화해서 카카오파머 제주 플랫폼에서도 판매하는 형태다.
카카오파머 제주는 카카오톡 더보기 추천 서비스 영역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모바일 브랜드 웹사이트(
https://farmer.kakao.com)에서는 카카오파머와의 연동을 통해 구매는 물론 각 브랜드 히스토리와 레시피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결제는 카카오머니·카카오페이·카드 간편결제 등으로 이뤄지며, 카카오톡 메시지로 주문 내역 등에 대해 알림도 가능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지난 10여년동안 제주에 정착하면서 제주지역에 대한 풍부한 네트워크와 자산을 축적했다”며 “모바일 시대에 맞는 농산물 모바일 유통 플랫폼 서비스인 카카오파머 제주를 시작으로 국산 농산물이 수입 농산물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건강한 유통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파머 제주는 런칭을 기념해 ‘오늘의 적립상품’을 구매한 이용자에게 2000카카오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8월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진행한다. ‘오늘의 적립상품’은 매일 오전 11시에 공개되며, 해당 상품을 선착순으로 구매한 200명에게 카카오포인트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