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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 한우·인삼 울고, 전통주 웃고”

빠른 추석에 선물구매 늦어져... 5만원 이하가 주류

뉴스관리자 기자  2016.09.04 05: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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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추석을 앞두고 대표 농식품 선물 품목인 한우, 과일, 인삼, 전통주의 추 석선물세트 판매 동향을 분석했다. 추석을 기준으 로 전년 동기 대비 한우·과일·인삼제품은 판매량 이 감소하였으며, 전통주는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 판매 량 분석에 따르면 추석선물세트 판매가격을 살펴 본 결과 3만원에서 5만원대 선물판매 비중은 증가한 반 면, 10만원에서 20만원대 선물은 크게 하락하였다. 


한우·과일·인삼 줄고, 전통주 늘고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 동향 분석에 따르면 추석 3~4주 전까지 한우 선물세트 판매실적은 3억 6000 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6% 감소하 였다. 한편, 이 기간 동안 한우 선물세트의 판매수 량은 1만1339개로서 전년 동기대비 13.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에 비해 한우 사골, 저가 부위 구성 제품 등 낮은 가격대의 한우 선물세트 판매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따르면 추석 3주 전 까지 판매한 추석 과일 선물세트의 사전 판매실적은 931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30만원에 비 해 34.9% 감소하였다.장기간의 폭염과 이른 추석으 로 과일 단가가 상승하여 선물 세트 구성가격이 상 승하였고, 소비심리 위축 등의 이유로 식용유·햄 등 가공식품으로 수요 대체가 발생하여 판매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동향 분석에 따르면 추석 3~4 주 전까지 인삼 선물세트 판매실적은 2억 2700만원 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4.9% 감소하 였다. 최근 건강기능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유사 인삼제품 의 공급 과잉으로 소비자의 제품 선택이 다양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통주 주요 생산업체 8개사 추석 선물세트 매출액을 살펴보면 전통주 추석 선물세트 매출액은 8월 24일 기준 22억3000만원을 기록하였으며,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하였다. 전통주 통신판매 범위의 확대 등 유통경로의 다변화, 대체 관계에 있는 선물 제품의 가격 상승이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추석 선물세트 가격별 판매비중 : 5만원 이하 79%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의 농축산물 추석 선물세트의 가격대별 판매현황 (2016년은 선물세트 출시일~8.25일까지 사전예약 판매실적)을 조사한 결과, 3 만원 미만 가격대의 상품 판매비중이 22.8%, 3~5만원이 56.2%, 5~10만원이 1.1%, 10만원 이상은 19.9%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높은 판매비중을 차지한 3~5만원 가격대의 상품은 2015년도 35.6% 에 비해 20.6%p 상승했으며, 10만원 이상 가격대의 상품은 2015년도 38.8%에 비해 8.9%p로 하락하였다. 


올 추석 차례상 비용 22만3000원선, 전년대비 7.2% 올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직무대행 김진영)는 추석을 3주 정도 앞두고 주요 성수품에 대한 1차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aT가 전국 17개 지역 전통시장 16개와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전년보 다 부재료 3품목이 늘어난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2만 3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2%, 8.8% 상승한 것 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쇠고기는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지난해보다 가 격이 상승했으며, 조기는 어획량 증가에 따라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월 하순까지 계속된 폭염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배추, 시금치 등 채소류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쌀·두부·계란 등의 품목은 전반적인 공급량이 충분하여 전년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