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 농촌 진흥청(청장 정황근),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최근 고온 건조한 날씨로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미국선 녀벌레 등 돌발해충 확산 차단을 위하여 협업을 통 해 전국 일제 공동방제를 실시한다.
산란 시기 맞춰 전국 동시 방제 실시
미국선녀벌레는 발생면적이 전년대비 2배 증가하였 으며, 경기·충남·경남을 중심으로 산림지역을 포 함하여 전국 8116ha 발생했다. 갈색날개매미충은 발생면적이 전년대비 1.6배 증가하였으며, 충남· 전북·전남을 중심으로 산림지역을 포함하여 전국 1만1276ha 발생했다.
이들 돌발해충은 이동성이 좋아 산에 있는 아까시나 무, 참나무, 단풍나무 등과 들에 있는 사과, 배, 콩, 인삼 등을 가리지 않고 농경지와 산림지를 오가며 피 해를 주고 있어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관계기관 간 공동방제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돌발해충은 성충이 식물체의 수액을 빨아 생육에 지 장을 주며, 왁스물질을 분비하여 외관상 혐오감과 과 일에 그을음 증상을 보여 상품성이 저하된다.
농식품부의 전국 일제 공동방제는 성충의 산란(産卵) 시기에 맞추어 2차로 나누어 1차 방제는 8월 18 일∼8월 26일까지, 2차 방제는 9월 5일∼9월 12일 까지 실시한다. 또한, 효과적인 공동방제를 위해 전 국 13개 시·도, 130개 시·군· 구를 대상으로 892개의 방제구 역을 설정하고, 이들 방제구역 별로 장비 동원 가능 일정 등에 맞추어 공동방 제일을 설정해 같은 날 동시 방제를 실시한다.
방제작업은 농경지·산림지·공원 등이 포함된 방제구역별로 3개 구역으로 세 분화하여 1구역(농경지)은 SS방제기 등을 활용한 방제, 2구역(농경지 인근 산 림지)은 무인헬기 등을 활용한 방제, 3구역(산림지)은 항공기를 활용한 종합방 제를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전국 일제 공동방제를 위하여 농진청, 산림청, 지자체, 농협중 앙회 등이 보유한 SS방제기, 광역방제기, 무인헬기, 항공기 등 가용장비를 총 동원하고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여 종합적인 방제 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동원 장비는 산림청 보유 유·무인헬기 20대, 산림청·지자체·농협 보유 광역방제기 810대, 농가보유 SS방제기·동력분무기 3만2321대 등이다.
또한 이번의 돌발해충 산란(産卵) 전 방제작업을 소홀히 할 경우 2017년도 발 생 증가가 우려되므로 지자체와 농가들의 적극적인 공동방제 참여를 요청하는 한편, 고온·폭염에 따른 작업자 안전관리와 작물 수확기에 따른 농약안전사용 기준을 준수하여 줄 것과, 친환경 재배·양봉 등을 고려하여 지역여건에 따라 탄력적인 방제작업을 진행하여 피해를 예방하여 줄 것도 당부하였다